[글로벌 브리핑]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 영상 공개

입력 2015.08.18 (23:27) 수정 2015.08.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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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 저희 뉴스라인에서 첫 소식 전해드린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야기인데요,

배은별 캐스터, 용의자의 범행 당시 모습이 포착됐다구요?

<리포트>

네, 이 위성 사진 보시죠.

방콕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는 라차쁘라송 사거리가 여긴데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사거리 모습입니다.

인파 속에서 노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나타나는데, 등에 묵직해 보이는 검은 배낭을 매고 있죠.

이 남성, 벤치에 잠깐 앉는가 싶더니 금세 일어납니다.

그런데 배낭이 보이지 않습니다.

벤치 위에 내려놓은 겁니다.

이로부터 15분 후, 섬광이 번쩍이면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 영상은 중국인 관광객 휴대전화에 우연히 찍혔습니다. 힌 건데요.

다른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폭발 모습입니다.

현장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폭발 충격이 얼마나 큰지 자동차들이 들썩거립니다.

<인터뷰> 목격자 : "누가 저를 떠미는 줄 알았어요. 갑자기 어디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거대한 먼지 바람이 불었고 파편들이 마구 날아 다녔어요."

태국 경찰은 노란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단정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라차쁘라송 사거리에 대형 백화점 두 곳과 유명 힌두교 사원이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도 밀집하는 곳인데다가 퇴근 시간이라 인파가 더 밀렸다며, 용의자가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테러 시간과 장소를 면밀하게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외국인 9명을 비롯해 20명이 넘었고, 부상자는 12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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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 영상 공개
    • 입력 2015-08-19 00:16:53
    • 수정2015-08-19 0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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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 저희 뉴스라인에서 첫 소식 전해드린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야기인데요,

배은별 캐스터, 용의자의 범행 당시 모습이 포착됐다구요?

<리포트>

네, 이 위성 사진 보시죠.

방콕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는 라차쁘라송 사거리가 여긴데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사거리 모습입니다.

인파 속에서 노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나타나는데, 등에 묵직해 보이는 검은 배낭을 매고 있죠.

이 남성, 벤치에 잠깐 앉는가 싶더니 금세 일어납니다.

그런데 배낭이 보이지 않습니다.

벤치 위에 내려놓은 겁니다.

이로부터 15분 후, 섬광이 번쩍이면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 영상은 중국인 관광객 휴대전화에 우연히 찍혔습니다. 힌 건데요.

다른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폭발 모습입니다.

현장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폭발 충격이 얼마나 큰지 자동차들이 들썩거립니다.

<인터뷰> 목격자 : "누가 저를 떠미는 줄 알았어요. 갑자기 어디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거대한 먼지 바람이 불었고 파편들이 마구 날아 다녔어요."

태국 경찰은 노란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단정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라차쁘라송 사거리에 대형 백화점 두 곳과 유명 힌두교 사원이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도 밀집하는 곳인데다가 퇴근 시간이라 인파가 더 밀렸다며, 용의자가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테러 시간과 장소를 면밀하게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외국인 9명을 비롯해 20명이 넘었고, 부상자는 12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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