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군, 두만강 접경 전진 배치…“북한 압박용”

입력 2015.08.24 (21:14) 수정 2015.08.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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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중국군 전차 부대가 중국 도심 지역을 이동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북한의 도발 이후 중국군 부대 다수가 두만강 접경 지역으로 전진 배치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군 전차 부대의 이동이 목격된 곳은 두만강으로 가는 길목인 조선족 자치주 내 옌지십니다.

<인터뷰> 옌지 시민(음성 변조) : "(한반도에) 국지적인 전쟁도 일어날 수도 있지 않느냐... 나아가서 전면전이 될 수도 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최근 비공식 방한한 중국 정부 관계자는 여권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군 기계화 여단 등 7개 부대가, 두만강 북중 접경 지역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선양군구, 39 집단군 소속으로 병력은 2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변 사태 시 탈북 난민이 몰릴 수도 있는 취약 지역에 중국군을 전진 배치한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중국 정부 관계자가 전진 배치 사실을 밝히면서, 북한의 섣부른 판단을 막기 위한 대북 압박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 인사는 북한 김정은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쪽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잇따른 북한의 도발이 전승절때까지 긴장을 고조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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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중국군, 두만강 접경 전진 배치…“북한 압박용”
    • 입력 2015-08-24 21:15:31
    • 수정2015-08-24 2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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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중국군 전차 부대가 중국 도심 지역을 이동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북한의 도발 이후 중국군 부대 다수가 두만강 접경 지역으로 전진 배치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군 전차 부대의 이동이 목격된 곳은 두만강으로 가는 길목인 조선족 자치주 내 옌지십니다.

<인터뷰> 옌지 시민(음성 변조) : "(한반도에) 국지적인 전쟁도 일어날 수도 있지 않느냐... 나아가서 전면전이 될 수도 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최근 비공식 방한한 중국 정부 관계자는 여권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군 기계화 여단 등 7개 부대가, 두만강 북중 접경 지역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선양군구, 39 집단군 소속으로 병력은 2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변 사태 시 탈북 난민이 몰릴 수도 있는 취약 지역에 중국군을 전진 배치한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중국 정부 관계자가 전진 배치 사실을 밝히면서, 북한의 섣부른 판단을 막기 위한 대북 압박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 인사는 북한 김정은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쪽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잇따른 북한의 도발이 전승절때까지 긴장을 고조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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