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맹독성 바다뱀 잇따라 출현 ‘주의’

입력 2015.08.27 (07:24) 수정 2015.08.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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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온난화에 따라 제주해역에서 독성을 지닌 해파리나 문어 등 열대 해양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국내 미기록종인 맹독성 바다뱀까지 출현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잡힌 바다뱀입니다.

몸길이 1.5미터에 검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바다뱀은 한반도 주변에 세 종류가 서식하지만 이번에 잡힌 건 열대 바다에 사는 국내 미기록종입니다.

코브라 만큼이나 강한 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구교성(강원대 연구원) : "수영을 하다가 발견했을 때는 손으로 건드리거나 쫓아가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되고요.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우선이고..."

이 바다뱀을 잡은 건 한치잡이 배 선장인 박윤호 씨.

조업중에 두 시간 넘게 배 주위를 맴돌던 바다뱀을 뜰 채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윤호(바다뱀 포획 어민) : "갈치 채낚기를 하며 20년 정도 됐지만 한 4번을 봤어요. 근데 30~40마일, 거리로 치면 60~70㎞되거든요. 그 정도 거리에선(봤지만)이렇게 가까이선 처음입니다."

근해에서 이런 바다뱀이 잡히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대식(교수/강원대) : "우리 근해에 어떤 종들이 살고있고, 어떤 종들이 발견되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목록화를 하는 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고요."

겉모습만으론 장어와 혼동할 수 있고 일부 바다뱀은 육지에서도 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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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앞바다 맹독성 바다뱀 잇따라 출현 ‘주의’
    • 입력 2015-08-27 07:25:25
    • 수정2015-08-28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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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에 따라 제주해역에서 독성을 지닌 해파리나 문어 등 열대 해양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국내 미기록종인 맹독성 바다뱀까지 출현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잡힌 바다뱀입니다.

몸길이 1.5미터에 검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바다뱀은 한반도 주변에 세 종류가 서식하지만 이번에 잡힌 건 열대 바다에 사는 국내 미기록종입니다.

코브라 만큼이나 강한 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구교성(강원대 연구원) : "수영을 하다가 발견했을 때는 손으로 건드리거나 쫓아가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되고요.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우선이고..."

이 바다뱀을 잡은 건 한치잡이 배 선장인 박윤호 씨.

조업중에 두 시간 넘게 배 주위를 맴돌던 바다뱀을 뜰 채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윤호(바다뱀 포획 어민) : "갈치 채낚기를 하며 20년 정도 됐지만 한 4번을 봤어요. 근데 30~40마일, 거리로 치면 60~70㎞되거든요. 그 정도 거리에선(봤지만)이렇게 가까이선 처음입니다."

근해에서 이런 바다뱀이 잡히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대식(교수/강원대) : "우리 근해에 어떤 종들이 살고있고, 어떤 종들이 발견되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목록화를 하는 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고요."

겉모습만으론 장어와 혼동할 수 있고 일부 바다뱀은 육지에서도 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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