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로드킬’ 상반기에만 400마리 이상 희생

입력 2015.08.27 (07:39) 수정 2015.08.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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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야생 동물이 차량이 치어 죽는 로드킬, 올 상반기에만 4백 마리 이상이 이 로드킬로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을 대책은 없는 걸까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른바 로드킬.

순식간에 달려오는 고라니나 멧돼지 등과 손쓸 틈 없이 충돌하게 됩니다.

희생되는 야생 동물도 안타깝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운전자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런 로드킬로 올 상반기에만 4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별로 보면 포유류가 280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조류 80여 마리, 양서류 20여 마리 순이었습니다.

멸종 위기종이 많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에서도 올 상반기 33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막기위해 전국 4백여 곳에 설치된 생태통로 중 야생동물이 제대로 이용중인 생태통로는 10%가 안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은수미(국회 환경노동위원) : "로드킬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생태통로를 확충하고 울타리 설치 등의 별도 조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생태통로의 활용이 낮은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설치기관과 관리기관이 다른 문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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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로드킬’ 상반기에만 400마리 이상 희생
    • 입력 2015-08-27 07:41:06
    • 수정2015-08-27 0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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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이 차량이 치어 죽는 로드킬, 올 상반기에만 4백 마리 이상이 이 로드킬로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을 대책은 없는 걸까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른바 로드킬.

순식간에 달려오는 고라니나 멧돼지 등과 손쓸 틈 없이 충돌하게 됩니다.

희생되는 야생 동물도 안타깝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운전자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런 로드킬로 올 상반기에만 4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별로 보면 포유류가 280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조류 80여 마리, 양서류 20여 마리 순이었습니다.

멸종 위기종이 많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에서도 올 상반기 33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막기위해 전국 4백여 곳에 설치된 생태통로 중 야생동물이 제대로 이용중인 생태통로는 10%가 안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은수미(국회 환경노동위원) : "로드킬은 야생동물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생태통로를 확충하고 울타리 설치 등의 별도 조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생태통로의 활용이 낮은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설치기관과 관리기관이 다른 문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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