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흡연도 ‘공범’…자고 일어나면 또 흰머리

입력 2015.08.27 (17:48) 수정 2015.08.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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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앵커 중에서 흰머리로 방송하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염색을 하는데 여간 번거롭지가 않습니다.

요즘에는 20대에도 머리가 새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젊어서 생긴 흰머리는 새치라고들 하죠.

그런데 생활습관을 고치면 새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박광식 기자는 아직 흰머리 날 때 안 됐죠?

-아닙니다.

저도 지금 옆에 흰머리가 많이 나서 지금 저도 고민입니다.

-그러세요?

다 함께 그러면 고민을 풀어보시는데 우리 고민하시는 분들 얘기를 한번 좀 들어본 다음에 본격적인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서울에 있는 한 노래교실인데요.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신데 노래로도 해결이 안 되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네요.

어떤 스트레스일까요?

-가르마 있는 쪽이 하얘 가지고 좀 나이가 들어 보여서...

-계속 염색하죠.

한 열흘에 한 번, 보름에 한 번...

-옆머리에 새치가 난 30살 남성입니다.

직장에서 늙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염색약을 바른 지가 벌써 3년째라고 하네요.

-흰머리가 있다 보니까 주변에서 나이가 많아 보이나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이런 생각을 할까 봐...

-아예 10대부터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고민은 더 많아지겠죠.

-고등학교 때 나름 한창 꾸미고 싶어할 때인데 새치가 많아서 염색도 못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처음에는 까만 머리를 갖고 태어나잖아요.

까만 머리가 흰색으로 바뀌는 건데 바뀌는 원인이 뭔가요?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바뀌는 건 왜 그럴까요?

그래서 실제로 머리카락 끝을 보시면 뿌리처럼 생긴 모낭이 있습니다.

그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게 존재하는데요.

그 멜라닌 세포에서 검정 색소를 만들어서 모근, 머리 끝, 머리카락에다 제공을 하는 겁니다.

저렇게 제공을 해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면 검정 머리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노화 현상 때문에 이 모낭에 있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또 숫자까지 줄어들어서 검정 색소를 합성하지 못하게 되고요.

이렇다 보니까 물감이 빠진, 즉 색소가 빠진 순백색의 흰머리가 자라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조금 전에 10대 때부터 흰머리가 난 경우는 그런 게 새치라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 흰머리일 텐데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10대부터 머리카락에 관해서는 노화가 오기 시작했다는 의미인가요?

-일단 10대부터 노화가 왔다고는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흰머리 생기는 원인은?▼

사실은 먼저 우리가 하나 잘못된 상식 하나를 짚어보면 머리카락 보통 회색으로 바뀐다고 얘기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회색으로 바뀌는 건 아니고 머리카락은 검정 머리가 났다가 바로 흰머리가 납니다.

그래서 회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검정 머리 가운데 흰머리가 섞임에 따라서 계속 회색으로 보이는 건데요.

실제로 검정머리 가운데 흰머리 비율이 20% 미만이면 1단계라고 보고요.

실제로 80%에서 100%까지 흰머리 비율이 되면 백발이니까 거의 회색머리 등급으로 보면 한 5단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흰머리가 한 40%만 돼도 흰머리가 많으시네요 소리 듣게 되잖아요.

-그때는 아마 염색을 보통 대개 고려를 하십니다.

-그러니까요.

아마 40% 되기 전에 할 텐데요.

원래 쌀밥에 보리 몇 개만 있어도 보리밥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검은머리 중에 흰머리 조금만 있어도 머리가 샜다고 느껴져서 염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아까도 말씀을 하셨는데 새치라는 게 그냥 흰머리인 거죠?

-젊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하죠.

▼새치·흰머리…차이?▼

사실은 새치는 위안 삼아서 하는 말이고요.

의학적으로는 흰머리랑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게 결국은 노화의 한 현상 아니냐, 늙어 보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젊은 분들이 많은 거죠.

-저 같은 경우는 머리가 새기 시작한 게 한 10년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30대 후반부터 그런 것 같은데 이러면 정상적인 노화인 거예요? 그런 정도는?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연령은 평균적으로 얼마일까?실제로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실제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1000여 명의 흰머리 실태를 조사한 건데요.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평균 41세였습니다.

-남성, 여성 공히요?

-예.

남성이 한 40세이고 여성이 한 42세여서 남자가 한 1-2년 더 빨리 생겼고요.

저렇게 지금 빗금쳐 보이는 부분 있죠.

남녀가 생기는 부위가 좀 달랐는데요.

-그렇네요.

-남자는 옆머리와 뒷머리에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했고요.

-여성 같은 경우는 정수리 쪽.

-여성은 정수리, 그리고 앞머리 위주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머리에 보이면 더 신경 쓰일 텐데.

-생기는 부위가 다른 이유가 있어요?

▼남녀, 흰머리 나는 부위가 다르다?▼

-아마 호르몬이 작용하는, 두피에 호르몬이 작용하는 부위가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 흰머리가 노화라고 그러니까 그러면 가만있어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빨리 늙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 수 있는데 그런 연관관계가 있어요?

-일단 흰머리는 노화현상, 정상적인 노화현상인데요.

흰머리 있다고 해서 질병은 아니죠.

그래서 병원 가서 치료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0대~30대 흰머리 급증, 왜?▼

그렇다 보니까 결국에는 유일한...

뾰족한 방법도 없고 염색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흰머리 때문에 염색하는 나이를 조사도 해 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50-60대에서 가장 염색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그 연령대 중에 염색하는 비율을 따로 봤더니 한 60%가 염색을 다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군요.

흰머리가 나는 원인도 시간 관계상 빨리 짚어보죠.

어떤 이유가 있나요?

-흰머리가 나는 이유를...

노화현상 때문에 40살 이후에 나타나야 되는데 왜 더 일찍 생길까.

이것도 서울대병원에서 연구를 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가족력이었습니다.

부모 중에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난 경우는...

-유전이다 이런 얘기죠?

-19배였고요.

그다음에 비만이 있는 경우에 흰머리가 생기는 요인이 2.6배 높았습니다.

-살찌면 흰머리도 빠진다는 이런 얘기인가요?

-그런데 이건 이번에 처음 발표된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흡연이 있을 경우에 1.6배까지 흰머리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찌는 것도 억울한데 왜 흰머리까지 나죠?

▼“비만·흡연도 흰머리 발생 주범”▼

-비만이라는 상태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많이 올리게 되는데 이 산화 스트레스가 모낭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공격하게 되고 결국 죽게 되고 멜라닌 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결국 검정 색소를 합성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군요.

흰머리 나면 아버지들 머리 뽑아주고 그랬는데 이거 뽑으면 안 되는 거라면서요?

-흰머리 뽑으면 크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요.

▼흰머리는 뽑으면 2배로 난다?▼

사실 한두 개 보일 때 흰머리 한두 개 뽑는 거는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벌써 그래서 꽤 오래...

앵커 하면서 염색하기 시작했어요.

5-6년 넘었는데.

이게 염색을 한 번 하다 중단하는 것도...

자꾸 남들 시선 때문에 하는데 걱정이 눈이 안 좋아진다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부작용이 좀 있어요?

▼흰머리 염색…부작용 우려도▼

-사실 염색약의 부작용은 여러 화학성분을 섞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 눈이나 이런 데 시력이나 같이 스며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데 요즘 염색약도 많이 발달을 해서 실제로 또 연구, 조사한 것에 의하면 염색약에 의한 탈모나 이런 부작용은 적었다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나이 들어서 오는 그런 흰머리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건데 젊었을 때 있는 흰머리는 참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두피 마사지나 아니면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젊은 새치 예방법은?▼

-만약 견과류나 두피 마사지가 도움이 되면...

저도 견과류 열심히 먹고 계속 두피 마사지 할 겁니다.

결정적으로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요?

-그렇군요.

-근거가 있는 줄 알았더니 근거가 없어요?

-지금 방금 이야기했다시피 가족력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살 빼고 그리고 식사 소식하는 게 오히려 조금 더 도움이 되고요.

그다음에 담피 피우신다면 끊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살을 빼고 금연하고 또 하나 뭐라 그러셨죠?

-소식하는 거.

-소식, 소식.

알겠습니다.

하여튼 살빼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시사진단도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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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과 흡연도 ‘공범’…자고 일어나면 또 흰머리
    • 입력 2015-08-27 17:59:29
    • 수정2015-08-27 20:22:48
    시사진단
-뉴스 앵커 중에서 흰머리로 방송하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염색을 하는데 여간 번거롭지가 않습니다.

요즘에는 20대에도 머리가 새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젊어서 생긴 흰머리는 새치라고들 하죠.

그런데 생활습관을 고치면 새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박광식 기자는 아직 흰머리 날 때 안 됐죠?

-아닙니다.

저도 지금 옆에 흰머리가 많이 나서 지금 저도 고민입니다.

-그러세요?

다 함께 그러면 고민을 풀어보시는데 우리 고민하시는 분들 얘기를 한번 좀 들어본 다음에 본격적인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서울에 있는 한 노래교실인데요.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신데 노래로도 해결이 안 되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네요.

어떤 스트레스일까요?

-가르마 있는 쪽이 하얘 가지고 좀 나이가 들어 보여서...

-계속 염색하죠.

한 열흘에 한 번, 보름에 한 번...

-옆머리에 새치가 난 30살 남성입니다.

직장에서 늙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염색약을 바른 지가 벌써 3년째라고 하네요.

-흰머리가 있다 보니까 주변에서 나이가 많아 보이나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이런 생각을 할까 봐...

-아예 10대부터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고민은 더 많아지겠죠.

-고등학교 때 나름 한창 꾸미고 싶어할 때인데 새치가 많아서 염색도 못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처음에는 까만 머리를 갖고 태어나잖아요.

까만 머리가 흰색으로 바뀌는 건데 바뀌는 원인이 뭔가요?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바뀌는 건 왜 그럴까요?

그래서 실제로 머리카락 끝을 보시면 뿌리처럼 생긴 모낭이 있습니다.

그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게 존재하는데요.

그 멜라닌 세포에서 검정 색소를 만들어서 모근, 머리 끝, 머리카락에다 제공을 하는 겁니다.

저렇게 제공을 해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면 검정 머리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노화 현상 때문에 이 모낭에 있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또 숫자까지 줄어들어서 검정 색소를 합성하지 못하게 되고요.

이렇다 보니까 물감이 빠진, 즉 색소가 빠진 순백색의 흰머리가 자라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조금 전에 10대 때부터 흰머리가 난 경우는 그런 게 새치라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 흰머리일 텐데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10대부터 머리카락에 관해서는 노화가 오기 시작했다는 의미인가요?

-일단 10대부터 노화가 왔다고는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흰머리 생기는 원인은?▼

사실은 먼저 우리가 하나 잘못된 상식 하나를 짚어보면 머리카락 보통 회색으로 바뀐다고 얘기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회색으로 바뀌는 건 아니고 머리카락은 검정 머리가 났다가 바로 흰머리가 납니다.

그래서 회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검정 머리 가운데 흰머리가 섞임에 따라서 계속 회색으로 보이는 건데요.

실제로 검정머리 가운데 흰머리 비율이 20% 미만이면 1단계라고 보고요.

실제로 80%에서 100%까지 흰머리 비율이 되면 백발이니까 거의 회색머리 등급으로 보면 한 5단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흰머리가 한 40%만 돼도 흰머리가 많으시네요 소리 듣게 되잖아요.

-그때는 아마 염색을 보통 대개 고려를 하십니다.

-그러니까요.

아마 40% 되기 전에 할 텐데요.

원래 쌀밥에 보리 몇 개만 있어도 보리밥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검은머리 중에 흰머리 조금만 있어도 머리가 샜다고 느껴져서 염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아까도 말씀을 하셨는데 새치라는 게 그냥 흰머리인 거죠?

-젊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하죠.

▼새치·흰머리…차이?▼

사실은 새치는 위안 삼아서 하는 말이고요.

의학적으로는 흰머리랑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게 결국은 노화의 한 현상 아니냐, 늙어 보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젊은 분들이 많은 거죠.

-저 같은 경우는 머리가 새기 시작한 게 한 10년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30대 후반부터 그런 것 같은데 이러면 정상적인 노화인 거예요? 그런 정도는?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연령은 평균적으로 얼마일까?실제로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실제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1000여 명의 흰머리 실태를 조사한 건데요.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평균 41세였습니다.

-남성, 여성 공히요?

-예.

남성이 한 40세이고 여성이 한 42세여서 남자가 한 1-2년 더 빨리 생겼고요.

저렇게 지금 빗금쳐 보이는 부분 있죠.

남녀가 생기는 부위가 좀 달랐는데요.

-그렇네요.

-남자는 옆머리와 뒷머리에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했고요.

-여성 같은 경우는 정수리 쪽.

-여성은 정수리, 그리고 앞머리 위주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머리에 보이면 더 신경 쓰일 텐데.

-생기는 부위가 다른 이유가 있어요?

▼남녀, 흰머리 나는 부위가 다르다?▼

-아마 호르몬이 작용하는, 두피에 호르몬이 작용하는 부위가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 흰머리가 노화라고 그러니까 그러면 가만있어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빨리 늙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 수 있는데 그런 연관관계가 있어요?

-일단 흰머리는 노화현상, 정상적인 노화현상인데요.

흰머리 있다고 해서 질병은 아니죠.

그래서 병원 가서 치료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0대~30대 흰머리 급증, 왜?▼

그렇다 보니까 결국에는 유일한...

뾰족한 방법도 없고 염색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흰머리 때문에 염색하는 나이를 조사도 해 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50-60대에서 가장 염색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그 연령대 중에 염색하는 비율을 따로 봤더니 한 60%가 염색을 다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군요.

흰머리가 나는 원인도 시간 관계상 빨리 짚어보죠.

어떤 이유가 있나요?

-흰머리가 나는 이유를...

노화현상 때문에 40살 이후에 나타나야 되는데 왜 더 일찍 생길까.

이것도 서울대병원에서 연구를 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가족력이었습니다.

부모 중에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난 경우는...

-유전이다 이런 얘기죠?

-19배였고요.

그다음에 비만이 있는 경우에 흰머리가 생기는 요인이 2.6배 높았습니다.

-살찌면 흰머리도 빠진다는 이런 얘기인가요?

-그런데 이건 이번에 처음 발표된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흡연이 있을 경우에 1.6배까지 흰머리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찌는 것도 억울한데 왜 흰머리까지 나죠?

▼“비만·흡연도 흰머리 발생 주범”▼

-비만이라는 상태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많이 올리게 되는데 이 산화 스트레스가 모낭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공격하게 되고 결국 죽게 되고 멜라닌 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결국 검정 색소를 합성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군요.

흰머리 나면 아버지들 머리 뽑아주고 그랬는데 이거 뽑으면 안 되는 거라면서요?

-흰머리 뽑으면 크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요.

▼흰머리는 뽑으면 2배로 난다?▼

사실 한두 개 보일 때 흰머리 한두 개 뽑는 거는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벌써 그래서 꽤 오래...

앵커 하면서 염색하기 시작했어요.

5-6년 넘었는데.

이게 염색을 한 번 하다 중단하는 것도...

자꾸 남들 시선 때문에 하는데 걱정이 눈이 안 좋아진다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부작용이 좀 있어요?

▼흰머리 염색…부작용 우려도▼

-사실 염색약의 부작용은 여러 화학성분을 섞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 눈이나 이런 데 시력이나 같이 스며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데 요즘 염색약도 많이 발달을 해서 실제로 또 연구, 조사한 것에 의하면 염색약에 의한 탈모나 이런 부작용은 적었다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나이 들어서 오는 그런 흰머리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건데 젊었을 때 있는 흰머리는 참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두피 마사지나 아니면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젊은 새치 예방법은?▼

-만약 견과류나 두피 마사지가 도움이 되면...

저도 견과류 열심히 먹고 계속 두피 마사지 할 겁니다.

결정적으로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요?

-그렇군요.

-근거가 있는 줄 알았더니 근거가 없어요?

-지금 방금 이야기했다시피 가족력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살 빼고 그리고 식사 소식하는 게 오히려 조금 더 도움이 되고요.

그다음에 담피 피우신다면 끊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살을 빼고 금연하고 또 하나 뭐라 그러셨죠?

-소식하는 거.

-소식, 소식.

알겠습니다.

하여튼 살빼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시사진단도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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