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비신사적 행위’에도 22년만 원정 승리

입력 2015.09.09 (21:46) 수정 2015.09.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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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거친 모랫바람과 레바논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겨내고 22년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로지 실력으로 만들어낸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레바논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당일, 레바논 현지엔 가시거리가 1k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거친 모랫바람이 들이닥쳤습니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땐 레바논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부부젤라 뿌~~"

선수들의 시야를 흐트리려는 레이저 빔의 방해 공작까지.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태극전사들의 투지를 꺾진 못했습니다.

전반 22분 장현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고, 4분 뒤엔 구자철의 돌파 때 상대 자책골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실력에서 한계를 느낀 레바논 선수들은 전반 30분 황당한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석현준이 파울로 넘어져 있는데, 공을 밖으로 내보낼 것처럼 하다가 느닷없이 골문으로 질주를 시작합니다.

레바논의 이런 비신사적인 행동에도, 후반 권창훈의 쐐기골을 더해 우리나라는 실력으로 레바논을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영리한 경기를 펼쳤고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지배했습니다."

온갖 어려움에도 레바논 원정에서 22년만에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중동 원정에 대한 해법찾기에 성공한 슈틸리케 호는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의 4차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시돈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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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비신사적 행위’에도 22년만 원정 승리
    • 입력 2015-09-09 21:47:16
    • 수정2015-09-09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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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거친 모랫바람과 레바논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겨내고 22년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로지 실력으로 만들어낸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레바논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당일, 레바논 현지엔 가시거리가 1k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거친 모랫바람이 들이닥쳤습니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땐 레바논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부부젤라 뿌~~"

선수들의 시야를 흐트리려는 레이저 빔의 방해 공작까지.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태극전사들의 투지를 꺾진 못했습니다.

전반 22분 장현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고, 4분 뒤엔 구자철의 돌파 때 상대 자책골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실력에서 한계를 느낀 레바논 선수들은 전반 30분 황당한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석현준이 파울로 넘어져 있는데, 공을 밖으로 내보낼 것처럼 하다가 느닷없이 골문으로 질주를 시작합니다.

레바논의 이런 비신사적인 행동에도, 후반 권창훈의 쐐기골을 더해 우리나라는 실력으로 레바논을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영리한 경기를 펼쳤고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지배했습니다."

온갖 어려움에도 레바논 원정에서 22년만에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중동 원정에 대한 해법찾기에 성공한 슈틸리케 호는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의 4차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시돈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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