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인지장애’ 환자 급증…“치매 위험 매우 높아”

입력 2015.09.13 (21:22) 수정 2015.09.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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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억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상 생활엔 불편이 없어서 치매는 아닌 상태를 '경도 인지 장애'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겪는데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약물 치료와 관리를 받아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습니다.

<인터뷰> 홍준희(77살 / 경도인지장애 환자) : "누가 며칠날 약속하자, 한 2,3일 지나면 그거에 대해서 깜빡하고, 전화가 와서 왜 안오냐고 그러면 어? 내가 깜빡했구나 이정도죠."

지난해 환자는 10만5천여 명으로 4년 전 보다 4배 넘게 늘었고 60대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이 중 3분 1 가량은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증세에서 비롯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65살 넘는 사람의 1~2%가 매년 치매에 걸리는 반면,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경우엔 10~15%가 치매로 진행됩니다.

핵심은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아 치매를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 단계가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기웅(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하루라도 빨리 경도인지장애부터 진단해서 치료하는 것이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질병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최선의 길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절주는 물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고, 나이 들어서는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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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도 인지장애’ 환자 급증…“치매 위험 매우 높아”
    • 입력 2015-09-13 21:24:05
    • 수정2015-09-13 2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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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억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상 생활엔 불편이 없어서 치매는 아닌 상태를 '경도 인지 장애'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겪는데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약물 치료와 관리를 받아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습니다.

<인터뷰> 홍준희(77살 / 경도인지장애 환자) : "누가 며칠날 약속하자, 한 2,3일 지나면 그거에 대해서 깜빡하고, 전화가 와서 왜 안오냐고 그러면 어? 내가 깜빡했구나 이정도죠."

지난해 환자는 10만5천여 명으로 4년 전 보다 4배 넘게 늘었고 60대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이 중 3분 1 가량은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증세에서 비롯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65살 넘는 사람의 1~2%가 매년 치매에 걸리는 반면,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경우엔 10~15%가 치매로 진행됩니다.

핵심은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아 치매를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 단계가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기웅(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하루라도 빨리 경도인지장애부터 진단해서 치료하는 것이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질병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최선의 길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절주는 물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고, 나이 들어서는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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