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AI 재발…철새 도래 ‘비상’

입력 2015.09.21 (23:26) 수정 2015.09.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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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나주와 강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전남 담양과 광주의 전통 시장 오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당장 이번 추석도 걱정이지만 철새가 오는 다음달 이후가 더 큰 문제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리와 닭을 파는 상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AI의 확산 가능성입니다.

<녹취> 정육점 상인 : "아직까지 이쪽은 안 올라왔는데, 아래쪽이 걸렸으니까, 피해가 앞으로 있을 것 같아요."

석 달 만에 재발한 이번 AI는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가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AI 위험 지역 16곳이 꼽혔는데 전남·광주가 15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번에 확인된 AI 바이러스의 경우 철새 등을 통해 외부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국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구제역과 달리 (AI는) 사실은 백신 접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 않은가……"

또 추석이 임박한 데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도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철새 도래 시기가 다가오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재홍(서울대 수의대학장) : "처음부터 고강도 방역을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죠. 조금 있으면 또 철새가 날아오잖아요. 그러면 또 새로운 바이러스와 섞여가지고……"

정부는 귀성객에 대해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추석 전후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3일과 30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집중 방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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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9-22 0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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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와 강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전남 담양과 광주의 전통 시장 오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당장 이번 추석도 걱정이지만 철새가 오는 다음달 이후가 더 큰 문제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리와 닭을 파는 상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AI의 확산 가능성입니다.

<녹취> 정육점 상인 : "아직까지 이쪽은 안 올라왔는데, 아래쪽이 걸렸으니까, 피해가 앞으로 있을 것 같아요."

석 달 만에 재발한 이번 AI는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가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AI 위험 지역 16곳이 꼽혔는데 전남·광주가 15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번에 확인된 AI 바이러스의 경우 철새 등을 통해 외부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국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구제역과 달리 (AI는) 사실은 백신 접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 않은가……"

또 추석이 임박한 데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도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철새 도래 시기가 다가오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재홍(서울대 수의대학장) : "처음부터 고강도 방역을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죠. 조금 있으면 또 철새가 날아오잖아요. 그러면 또 새로운 바이러스와 섞여가지고……"

정부는 귀성객에 대해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추석 전후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3일과 30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집중 방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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