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명세 노려…30억 대 ‘가짜 화장품’ 유통

입력 2015.09.22 (21:31) 수정 2015.09.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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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유명 화장품을 위조해 36억 원 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습니다.

중국에도 일부 판매됐는데,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에 화장품 상자가 가득합니다.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중국에서 만든 가짜입니다.

<인터뷰> 최원서(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 "국내에서 제조돼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사건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제조돼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사건입니다."

화장품 유통업자 36살 채 모 씨 등 6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화장품 8만여 점, 정품 시가로 36억 원 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온라인이나 시내 매장에서 정품의 절반 가격에 팔았습니다.

가짜 화장품에서는 미백효과를 내는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이 정품 파운데이션입니다.

과연 전문매장 직원은 구분할 수 있을까요?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케이스 겉부분을 보시면 아마 잘 모르실 거예요."

전문가조차 구석구석 뜯어봐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위조범들은 해당 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악용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만들어 유통시켰으며 중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허청 특별사법 경찰은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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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유명세 노려…30억 대 ‘가짜 화장품’ 유통
    • 입력 2015-09-22 21:31:55
    • 수정2015-09-22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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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유명 화장품을 위조해 36억 원 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습니다.

중국에도 일부 판매됐는데,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에 화장품 상자가 가득합니다.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중국에서 만든 가짜입니다.

<인터뷰> 최원서(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 : "국내에서 제조돼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사건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제조돼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사건입니다."

화장품 유통업자 36살 채 모 씨 등 6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화장품 8만여 점, 정품 시가로 36억 원 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온라인이나 시내 매장에서 정품의 절반 가격에 팔았습니다.

가짜 화장품에서는 미백효과를 내는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이 정품 파운데이션입니다.

과연 전문매장 직원은 구분할 수 있을까요?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녹취> 화장품 매장 직원 : "케이스 겉부분을 보시면 아마 잘 모르실 거예요."

전문가조차 구석구석 뜯어봐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위조범들은 해당 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악용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만들어 유통시켰으며 중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허청 특별사법 경찰은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중국 현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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