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각료회의, 난민 12만 명 분산 수용안 표결 통과

입력 2015.09.23 (06:16) 수정 2015.09.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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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연합 각료회의에서 난민 12만 명을 분할 수용하는 안이 마침내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합의 통과 하지 못하고 표결 통과했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난민 분할 수용 안이 마침내 EU 각료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원했던 강제 할당 방식이 합의된 것은 아닙니다.

헝가리와 체코 등 동유럽 4개국의 반대가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1차 각료 회의와 상황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EU 각료 회의가 선택한 것은 회원국의 인구와 경제력을 감안해 차등 배정되는 가중다수결이었습니다.

EU 인구의 65%와 회원국 55%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기 때문입니다.

표결결과 예상대로 동유럽 4개국은 반대했고 핀란드는 기권했지만 합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티메르만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 : "이번 합의안 자체로는 난민 위기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이 결정마저 내리지 않았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의안의 표결 통과는 또 다른 갈등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12만 명의 난민을 분산할 때 이에 반대한 동유럽 국가 등에 강제 할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료회의에서 표결 통과된 합의안은 오늘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추인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된 EU 각국의 국경 통제 문제와 난민 처리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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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각료회의, 난민 12만 명 분산 수용안 표결 통과
    • 입력 2015-09-23 06:17:12
    • 수정2015-09-23 0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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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연합 각료회의에서 난민 12만 명을 분할 수용하는 안이 마침내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합의 통과 하지 못하고 표결 통과했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난민 분할 수용 안이 마침내 EU 각료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원했던 강제 할당 방식이 합의된 것은 아닙니다.

헝가리와 체코 등 동유럽 4개국의 반대가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1차 각료 회의와 상황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EU 각료 회의가 선택한 것은 회원국의 인구와 경제력을 감안해 차등 배정되는 가중다수결이었습니다.

EU 인구의 65%와 회원국 55%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기 때문입니다.

표결결과 예상대로 동유럽 4개국은 반대했고 핀란드는 기권했지만 합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티메르만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 : "이번 합의안 자체로는 난민 위기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이 결정마저 내리지 않았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의안의 표결 통과는 또 다른 갈등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12만 명의 난민을 분산할 때 이에 반대한 동유럽 국가 등에 강제 할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료회의에서 표결 통과된 합의안은 오늘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추인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된 EU 각국의 국경 통제 문제와 난민 처리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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