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1년…재추진 꿈틀

입력 2015.09.28 (19:12) 수정 2015.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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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분리독립 투표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스코를랜드 자치정부는 영국 정부가 자치권 확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다시 국민투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용솟음 치던 스코틀랜드의 독립 열기는 국민투표 결과 45 대 55로 부결됐습니다.

투표 막판 영국 정치권의 파격적인 자치권 확대 약속이 극적으로 독립 열기를 식혔습니다.

그로부터 1년... 스코틀랜드는 영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리독립 투표 재추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터전(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영국 의회가 더이상 스코틀랜드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에든버러 거리에는 제2의 분리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다시 등장했고, 찬반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제2 독립투표 지지자 : "독립투표를 다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도 빨리해야 합니다."

<녹취> 제2 독립투표 반대자 : "제2의 독립투표 시행 시기를 논의하는 게 주된 일처럼 됐습니다. 독립투표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스코틀랜드 독립당은 지난 5월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자치의회 선거에서 추진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EU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독립투표 재추진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또다시 독립투표 재추진 가능성이 꿈틀거리면서 영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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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1년…재추진 꿈틀
    • 입력 2015-09-28 19:14:22
    • 수정2015-09-28 22: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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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분리독립 투표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스코를랜드 자치정부는 영국 정부가 자치권 확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다시 국민투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용솟음 치던 스코틀랜드의 독립 열기는 국민투표 결과 45 대 55로 부결됐습니다.

투표 막판 영국 정치권의 파격적인 자치권 확대 약속이 극적으로 독립 열기를 식혔습니다.

그로부터 1년... 스코틀랜드는 영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리독립 투표 재추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터전(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영국 의회가 더이상 스코틀랜드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에든버러 거리에는 제2의 분리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다시 등장했고, 찬반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제2 독립투표 지지자 : "독립투표를 다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도 빨리해야 합니다."

<녹취> 제2 독립투표 반대자 : "제2의 독립투표 시행 시기를 논의하는 게 주된 일처럼 됐습니다. 독립투표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스코틀랜드 독립당은 지난 5월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자치의회 선거에서 추진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EU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독립투표 재추진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또다시 독립투표 재추진 가능성이 꿈틀거리면서 영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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