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박사 재조명

입력 2015.09.28 (19:13) 수정 2015.09.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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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몽골에서 슈바이처로 불린 한국인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립 운동가 이태준 선생인데요,

이국 땅에서 몽골인들 생명을 구하면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생을 다 바쳤습니다.

몽골에서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란바토르 시내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공원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이태준..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하고 독립 운동을 하다 김규식의 권유로, 1914년 혈혈단신 몽골로 건너갔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며 멀리 피신 온 독립운동가들을 돌봤고, 무관학교 건립이란 꿈을 이루려 자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주석(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의료 활동을 통한 수익금과 러시아 황제로부터 받은 독립 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중책을 맡으셨고..."

이태준 선생은 뛰어난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몽골인들이 많이 앓던 질병 치료에 힘썼고, 몽골 황제의 주치의까지 맡으며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몽골 국립의대 부속병원 원장) : "몽골 의료인들과 같이 진료하고 치료하고...그분들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저희가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저희가 여기 있는 목적이고..."

이태준 선생은 38살 젊은 나이에 일제와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피살됐다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낮선 이국땅에서 독립 운동을 하며 몽골인의 아픔까지 돌본 이태준 선생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몽골인의 가슴 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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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박사 재조명
    • 입력 2015-09-28 19:15:43
    • 수정2015-09-28 1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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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몽골에서 슈바이처로 불린 한국인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립 운동가 이태준 선생인데요,

이국 땅에서 몽골인들 생명을 구하면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생을 다 바쳤습니다.

몽골에서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란바토르 시내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공원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이태준..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하고 독립 운동을 하다 김규식의 권유로, 1914년 혈혈단신 몽골로 건너갔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며 멀리 피신 온 독립운동가들을 돌봤고, 무관학교 건립이란 꿈을 이루려 자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주석(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의료 활동을 통한 수익금과 러시아 황제로부터 받은 독립 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중책을 맡으셨고..."

이태준 선생은 뛰어난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몽골인들이 많이 앓던 질병 치료에 힘썼고, 몽골 황제의 주치의까지 맡으며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몽골 국립의대 부속병원 원장) : "몽골 의료인들과 같이 진료하고 치료하고...그분들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저희가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저희가 여기 있는 목적이고..."

이태준 선생은 38살 젊은 나이에 일제와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피살됐다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낮선 이국땅에서 독립 운동을 하며 몽골인의 아픔까지 돌본 이태준 선생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몽골인의 가슴 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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