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출 쾌속 질주 ‘K뷰티’ 성공 비결은?

입력 2015.09.28 (21:32) 수정 2015.09.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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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이른바 'K뷰티'가 쾌속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억 6천만 달러이던 수출은 지난해 19억 천8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실적은 더 좋은데요,

지난달까지 18억 4천2백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의 9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프랑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K뷰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이 건물은 한 중소 화장품 업체의 매장입니다.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습용 화장품입니다.

특정부위에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천연 원료로 만든 것이 인기 비결입니다.

설립 5년 만에 매출은 12배 이상 늘었고, 금과 홍삼이 들어간 화장품을 내놓으며 고급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이미선(네이처리퍼블릭 이사) : "광고 모델이라든지 한류에 그냥 묻어가는 그러한 것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술에 대한 부분을 더욱더 높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이 45% 이상 성장한 이 회사는 'BB쿠션'이라는 핵심 제품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도장 찍듯이 간편하게 화장을 할 수 있는 장점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 비결입니다.

<인터뷰> 윤수지(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마케팅팀 차장) : "고온다습한 아세안 여성들에게 적합한 보송하고 산뜻한 그런 사용감을 개발을 했고, 한랭건조한 중국여성들을 위해서 굉장히 촉촉하고 보습력이 강한 (제품들을 개발을 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대략 3천여 곳.

한류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로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K뷰티 열풍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야나왓 시나와트라(태국 여성협회 회장) : "한국 화장품은 제품의 질이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태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70%에 이르는 중화권 쏠림 현상과 일부 화장품 업체의 인기제품 베끼기는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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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8 21:33:24
    • 수정2015-09-28 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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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이른바 'K뷰티'가 쾌속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억 6천만 달러이던 수출은 지난해 19억 천8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실적은 더 좋은데요,

지난달까지 18억 4천2백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의 9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프랑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K뷰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이 건물은 한 중소 화장품 업체의 매장입니다.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습용 화장품입니다.

특정부위에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천연 원료로 만든 것이 인기 비결입니다.

설립 5년 만에 매출은 12배 이상 늘었고, 금과 홍삼이 들어간 화장품을 내놓으며 고급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이미선(네이처리퍼블릭 이사) : "광고 모델이라든지 한류에 그냥 묻어가는 그러한 것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술에 대한 부분을 더욱더 높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이 45% 이상 성장한 이 회사는 'BB쿠션'이라는 핵심 제품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도장 찍듯이 간편하게 화장을 할 수 있는 장점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 비결입니다.

<인터뷰> 윤수지(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마케팅팀 차장) : "고온다습한 아세안 여성들에게 적합한 보송하고 산뜻한 그런 사용감을 개발을 했고, 한랭건조한 중국여성들을 위해서 굉장히 촉촉하고 보습력이 강한 (제품들을 개발을 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대략 3천여 곳.

한류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로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K뷰티 열풍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야나왓 시나와트라(태국 여성협회 회장) : "한국 화장품은 제품의 질이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태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70%에 이르는 중화권 쏠림 현상과 일부 화장품 업체의 인기제품 베끼기는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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