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폭스바겐 조사 시작…다음 달 결과 촉각

입력 2015.10.01 (21:17) 수정 2015.10.01 (21: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배출 가스 저감 장치를 임의 설정한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 경유차에 대해 우리 정부의 실태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다음달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항에 들어온 폭스바겐 사의 아우디 A 쓰리입니다.

우리 정부의 첫 조사대상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섭씨 25도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11킬로미터를 20분간 달렸습니다.

이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미국에서 문제가됐던 차량들을 중심으로 인증조건보다 어느정도 많이 배출되는지를 확인하고 문제는 또 뭔지 밝혀서..."

조사대상은 아우디 A3를 비롯해 골프와 제타 비틀이며 매일 한대씩 시험하게 됩니다.

오늘 인증시험에 이어 6일부터는 주행시험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측의 의견도 들어야 해 시간은 좀 걸립니다.

환경부는 다음달중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라선 자동차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내 수입차량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임의 설정이 확인되면 판매 정지나 리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측은 정부 조사완 별도로 국내에 판매한 유로 5차량 최대 12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기술적)검토가 끝나자마자 국내에 들어온 차량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시정을 하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국내에 운행되는 모든 경유 자동차로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연관 기사]

☞ “폭스바겐 손해액 86조 원”…‘부도위험 지표’ 급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경부, 폭스바겐 조사 시작…다음 달 결과 촉각
    • 입력 2015-10-01 21:18:25
    • 수정2015-10-01 21:30:20
    뉴스 9
<앵커멘트>

배출 가스 저감 장치를 임의 설정한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 경유차에 대해 우리 정부의 실태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다음달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항에 들어온 폭스바겐 사의 아우디 A 쓰리입니다.

우리 정부의 첫 조사대상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섭씨 25도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11킬로미터를 20분간 달렸습니다.

이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미국에서 문제가됐던 차량들을 중심으로 인증조건보다 어느정도 많이 배출되는지를 확인하고 문제는 또 뭔지 밝혀서..."

조사대상은 아우디 A3를 비롯해 골프와 제타 비틀이며 매일 한대씩 시험하게 됩니다.

오늘 인증시험에 이어 6일부터는 주행시험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측의 의견도 들어야 해 시간은 좀 걸립니다.

환경부는 다음달중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라선 자동차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내 수입차량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임의 설정이 확인되면 판매 정지나 리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측은 정부 조사완 별도로 국내에 판매한 유로 5차량 최대 12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기술적)검토가 끝나자마자 국내에 들어온 차량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시정을 하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국내에 운행되는 모든 경유 자동차로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연관 기사]

☞ “폭스바겐 손해액 86조 원”…‘부도위험 지표’ 급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