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선수들 한목소리 “외박 보내주세요!”

입력 2015.10.05 (16:45) 수정 2015.10.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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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외박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IBK기업은행 양효진)

"저는 감독님이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GS칼텍스 이소영)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감독들의 패기 넘치는 출사표와는 별개로 각 팀 주요 선수들이 우승 시 구단과 감독으로부터 받고 싶은 '우승 선물'이 쏟아져나와 웃음꽃이 피었다.

주요 선수들이 최고로 꼽은 선물은 단연 외박이었다.

KGC인삼공사의 백목화는 "한 달에 2번 정도 투박(이틀 외박)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 역시 바통을 이어받아 "매달, 매주 투박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역시 "매주 외박을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우승하면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정말 좋은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 에밀리의 국적인 미국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것은 GS칼텍스의 이소영이었다.

이선구 감독과 무려 42살 차이가 나는 이소영은 사령탑이 곁에 다가서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듯 "저는 감독님이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휴가나 외박과 같은 일반적인 우승 선물을 예상했던 이 감독이 이소영의 자그마한 소원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아직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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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선수들 한목소리 “외박 보내주세요!”
    • 입력 2015-10-05 16:45:13
    • 수정2015-10-05 17:11:01
    연합뉴스
"매주 외박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IBK기업은행 양효진) "저는 감독님이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GS칼텍스 이소영)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감독들의 패기 넘치는 출사표와는 별개로 각 팀 주요 선수들이 우승 시 구단과 감독으로부터 받고 싶은 '우승 선물'이 쏟아져나와 웃음꽃이 피었다. 주요 선수들이 최고로 꼽은 선물은 단연 외박이었다. KGC인삼공사의 백목화는 "한 달에 2번 정도 투박(이틀 외박)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 역시 바통을 이어받아 "매달, 매주 투박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역시 "매주 외박을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우승하면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정말 좋은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 에밀리의 국적인 미국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것은 GS칼텍스의 이소영이었다. 이선구 감독과 무려 42살 차이가 나는 이소영은 사령탑이 곁에 다가서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듯 "저는 감독님이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휴가나 외박과 같은 일반적인 우승 선물을 예상했던 이 감독이 이소영의 자그마한 소원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아직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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