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없는 금융기관 ‘수두룩’…범죄 표적 우려

입력 2015.10.06 (07:41) 수정 2015.10.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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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권총 탈취 사건 피의자 홍 모 씨가 어제(5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홍씨가 청원경찰이 없는 우체국을 2차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소규모 금융기관의 방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총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달아났던 피의자 홍 모 씨.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별 대답이 없습니다.

<녹취> 총기 탈취 피의자 : "시민들이 굉장히 놀랐는데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홍 씨는 강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됐습니다.

홍씨가 빼앗은 권총으로 2차 범죄를 저지르려던 우체국입니다.

직원이 남녀 4명뿐인 소규모 우체국입니다.

방범 대책으로 우체국 안팎에 CCTV를 설치하고, 민간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고는 있지만, 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당장 대처할 청원경찰은 없습니다.

<녹취>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관서의 규모 그런 걸 봐서 청원경찰 배치가 필요한 곳에 우선을 두고 (배치)하고 있거든요. 100% 다 청원 경찰이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난 7월 강도 사건이 일어난 서울의 새마을금고도 청원 경찰이 없었습니다.

많은 현금을 취급하고, 서민들의 발길도 잦은 금융이관이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경비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겁니다.

전국 2천 6백여 곳의 우체국 가운데 상시 경비인력이 배치된 곳은 절반, 새마을금고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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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경찰 없는 금융기관 ‘수두룩’…범죄 표적 우려
    • 입력 2015-10-06 07:43:37
    • 수정2015-10-06 0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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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권총 탈취 사건 피의자 홍 모 씨가 어제(5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홍씨가 청원경찰이 없는 우체국을 2차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소규모 금융기관의 방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총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달아났던 피의자 홍 모 씨.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별 대답이 없습니다.

<녹취> 총기 탈취 피의자 : "시민들이 굉장히 놀랐는데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홍 씨는 강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됐습니다.

홍씨가 빼앗은 권총으로 2차 범죄를 저지르려던 우체국입니다.

직원이 남녀 4명뿐인 소규모 우체국입니다.

방범 대책으로 우체국 안팎에 CCTV를 설치하고, 민간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고는 있지만, 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당장 대처할 청원경찰은 없습니다.

<녹취>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관서의 규모 그런 걸 봐서 청원경찰 배치가 필요한 곳에 우선을 두고 (배치)하고 있거든요. 100% 다 청원 경찰이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난 7월 강도 사건이 일어난 서울의 새마을금고도 청원 경찰이 없었습니다.

많은 현금을 취급하고, 서민들의 발길도 잦은 금융이관이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경비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겁니다.

전국 2천 6백여 곳의 우체국 가운데 상시 경비인력이 배치된 곳은 절반, 새마을금고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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