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동창생 살해 후 암매장 일당 검거

입력 2015.10.07 (21:37) 수정 2015.10.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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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대출 받기 위해 동창생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도 5명이나 낀 이들 납치 강도단은 피해자 명의로 수천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연관 기사] [사건후] “너 신용 좋니?” 묻고는 친구를 끔찍하게…

<리포트>

경남 함양의 국도변.

흙더미를 덮고 있는 나뭇가지를 치우고 돌을 파내자 신발, 바지와 함께 유골이 나옵니다.

25살 신 모 씨등 4명이 돈을 노리고 동창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풀어주면 신고할 것 같아서 우발적으로 죽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8월 25일 경기도 안산에서 중학교 동창 조 모씨를 렌트카로 유인한 신 씨 등은 조 씨가 대부업체에서 대출 받는 것을 거부하자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에 태워 살해한 뒤, 피해자 명의로 대출업체로부터 5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앞서 같은 달 3일에는 경남 진주의 한 모텔에 대학 동창 전 모씨를 감금하고 6백여만 원을 대출받게 해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전 씨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공범을 포함해 11명 모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류 등을 위조해 불법 대출을 받는 일명 '작업 대출'을 하며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피해자 2인 외에 더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피의자들이 다른 범행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경찰은 신 씨 등 9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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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때문에…동창생 살해 후 암매장 일당 검거
    • 입력 2015-10-07 21:38:11
    • 수정2015-10-07 21: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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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대출 받기 위해 동창생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도 5명이나 낀 이들 납치 강도단은 피해자 명의로 수천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연관 기사] [사건후] “너 신용 좋니?” 묻고는 친구를 끔찍하게…

<리포트>

경남 함양의 국도변.

흙더미를 덮고 있는 나뭇가지를 치우고 돌을 파내자 신발, 바지와 함께 유골이 나옵니다.

25살 신 모 씨등 4명이 돈을 노리고 동창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풀어주면 신고할 것 같아서 우발적으로 죽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8월 25일 경기도 안산에서 중학교 동창 조 모씨를 렌트카로 유인한 신 씨 등은 조 씨가 대부업체에서 대출 받는 것을 거부하자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에 태워 살해한 뒤, 피해자 명의로 대출업체로부터 5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앞서 같은 달 3일에는 경남 진주의 한 모텔에 대학 동창 전 모씨를 감금하고 6백여만 원을 대출받게 해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전 씨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공범을 포함해 11명 모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류 등을 위조해 불법 대출을 받는 일명 '작업 대출'을 하며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피해자 2인 외에 더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피의자들이 다른 범행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경찰은 신 씨 등 9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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