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중등과정 1년씩 단축 추진…교육부 ‘신중’

입력 2015.10.21 (23:08) 수정 2015.10.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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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한 안을 내 놨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추고 학제 개편도 검토하자는 겁니다.

취업과 결혼이 빨라져, 출산율도 높아질 거라고 전망한 건데,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백화점식 나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0년간 무려 80조원을 사용하고도 출산율은 1.21명으로 여전히 OECD 최하위라고 질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신 취업을 빨리하면 출산율도 높아진다면서, 학제 개편을 제안했습니다.

초등학교 5년에, 중고교도 합해서 5년으로 줄이고 대학도 4년이 아닌 일부는 3년 과정으로 하자는 겁니다

동시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추는 것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입직(취업) 연령을 낮출 수 있는 초중등 학제개편과 대학 전공구조조정 등 종합적인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당정협의에 참석한 기재부와 복지부는 당장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교육과정과 재정문제,군입대, 취업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자칫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도 학제 개편으로 결혼과 출산 연령을 낮춘다는 발상은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시행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적 관심사를 주무부처와 세부적인 조율없이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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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초·중등과정 1년씩 단축 추진…교육부 ‘신중’
    • 입력 2015-10-21 23:28:04
    • 수정2015-10-22 0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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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한 안을 내 놨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추고 학제 개편도 검토하자는 겁니다.

취업과 결혼이 빨라져, 출산율도 높아질 거라고 전망한 건데,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백화점식 나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0년간 무려 80조원을 사용하고도 출산율은 1.21명으로 여전히 OECD 최하위라고 질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신 취업을 빨리하면 출산율도 높아진다면서, 학제 개편을 제안했습니다.

초등학교 5년에, 중고교도 합해서 5년으로 줄이고 대학도 4년이 아닌 일부는 3년 과정으로 하자는 겁니다

동시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추는 것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입직(취업) 연령을 낮출 수 있는 초중등 학제개편과 대학 전공구조조정 등 종합적인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당정협의에 참석한 기재부와 복지부는 당장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교육과정과 재정문제,군입대, 취업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자칫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도 학제 개편으로 결혼과 출산 연령을 낮춘다는 발상은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시행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적 관심사를 주무부처와 세부적인 조율없이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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