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돌고래 ‘상괭이’, 17개월 만에 고향 바다로!

입력 2015.10.22 (07:25) 수정 2015.10.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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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월, 부산 앞바다에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파도에 떠밀려와 탈진 직전에 극적으로 구조됐는데요,

치료를 마치고 17개월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색천에 덮힌 돌고래가 조심스럽게 바닷속으로 옮겨집니다.

마침내 몸을 감싸고 있던 보호막이 걷히고, 넓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갑니다.

<녹취> "안녕~"

고향 바다를 떠나온 지 17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김문진(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관장) : "가장 건강하게 회복돼서 돌아간다는 게 그러니까 사람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괭이 위주로 생각을 해서..."

'웃는 고래' 라는 별명을 가진 토종 돌고래 '상괭이'입니다.

지난 해 5월, 부산 해안가에서 심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죽기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28kg였던 작은 체구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1.5미터, 41kg까지 성장했습니다.

상괭이는 고향 바다로 돌아가기 전, 최대 서식지인 이곳 거제 앞바다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20여 일 동안 거친 파도 속에서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상괭이의 생태 연구를 위해 몸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부착했습니다,

<인터뷰> 박겸준(고래연구소 박사) : "어떻게 분포를 하고 이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게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통해 보호를 위한 대책을 또 마련할 수 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3만 여마리 정도 서식하는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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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돌고래 ‘상괭이’, 17개월 만에 고향 바다로!
    • 입력 2015-10-22 07:27:17
    • 수정2015-10-22 0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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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부산 앞바다에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파도에 떠밀려와 탈진 직전에 극적으로 구조됐는데요,

치료를 마치고 17개월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색천에 덮힌 돌고래가 조심스럽게 바닷속으로 옮겨집니다.

마침내 몸을 감싸고 있던 보호막이 걷히고, 넓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갑니다.

<녹취> "안녕~"

고향 바다를 떠나온 지 17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김문진(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관장) : "가장 건강하게 회복돼서 돌아간다는 게 그러니까 사람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괭이 위주로 생각을 해서..."

'웃는 고래' 라는 별명을 가진 토종 돌고래 '상괭이'입니다.

지난 해 5월, 부산 해안가에서 심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죽기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28kg였던 작은 체구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1.5미터, 41kg까지 성장했습니다.

상괭이는 고향 바다로 돌아가기 전, 최대 서식지인 이곳 거제 앞바다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20여 일 동안 거친 파도 속에서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상괭이의 생태 연구를 위해 몸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부착했습니다,

<인터뷰> 박겸준(고래연구소 박사) : "어떻게 분포를 하고 이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게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통해 보호를 위한 대책을 또 마련할 수 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3만 여마리 정도 서식하는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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