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또 보복 공격…이, 테러범 오인에 유대인 피격

<앵커 멘트>

유대인을 노린 팔레스탄인의 보복 공격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테러범으로 오인해 비무장한 민간인을 사살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요르단 강 서안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려다 승객들에게 저지를 당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길 가던 20대 유대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총격을 가하면서 팔레스타인인 1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흉기에 찔린 유대인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미키 로젠펠드(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예루살렘 전역과 이스라엘 내 다른 도시들에서 한층 강화된 경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예루살렘에서는 검문에 불응한 채 이스라엘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던 한 버스 승객이 군인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숨진 승객은 유대인으로 밝혀졌지만 이스라엘 군인은 팔레스타인 테러범으로 오인해 발포했다고 말했습니다.

헤브론 등지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과격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들의 반이스라엘 시위는 서안 지구 외곽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베를린에서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 장관) : "현 상황을 완화할 길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시작해야 합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나 유혈 충돌 자제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요르단 강 서안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