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군 2명이 국내 편의점 여직원 ‘성추행’

입력 2015.10.24 (21:10) 수정 2015.10.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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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호 교류와 우호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해군 2명이 편의점 여직원을 성추행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경찰의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 인근 편의점입니다.

23일 밤 10시쯤, 이 편의점에 들어온 인도 수병 두 명이 아르바이트 중이던 19살 김 모 양에게 다가갔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사진을 찍자면서 다가가 몸 이곳 저곳을 만지더니 김 양을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녹취> 경찰 : "CCTV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가서 사진을 찍자고 하고는..."

김 양이 완강히 저항하자 두 인도 군인은 편의점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천항에 정박 중인 인도 군함 사히아드리호로 귀대하는 버스를 검문 검색해 수병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두 수병을 입건했지만 불구속 수사를 결정하면서 신병을 인도 해군에 넘겼습니다.

<녹취> 경찰 : "(출국금지 같은 경우에는) 검찰과 더 수사를 해봐야 하고, 협조를 구해서..."

경찰은 필요할 경우 수병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우리 국민 보호나 재발방지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자국 군함으로 돌아간 수병들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운데, 인도 군함 사히아드리호는 27일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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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해군 2명이 국내 편의점 여직원 ‘성추행’
    • 입력 2015-10-24 21:10:56
    • 수정2015-10-24 2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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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호 교류와 우호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해군 2명이 편의점 여직원을 성추행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경찰의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 인근 편의점입니다.

23일 밤 10시쯤, 이 편의점에 들어온 인도 수병 두 명이 아르바이트 중이던 19살 김 모 양에게 다가갔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사진을 찍자면서 다가가 몸 이곳 저곳을 만지더니 김 양을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녹취> 경찰 : "CCTV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가서 사진을 찍자고 하고는..."

김 양이 완강히 저항하자 두 인도 군인은 편의점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천항에 정박 중인 인도 군함 사히아드리호로 귀대하는 버스를 검문 검색해 수병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두 수병을 입건했지만 불구속 수사를 결정하면서 신병을 인도 해군에 넘겼습니다.

<녹취> 경찰 : "(출국금지 같은 경우에는) 검찰과 더 수사를 해봐야 하고, 협조를 구해서..."

경찰은 필요할 경우 수병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우리 국민 보호나 재발방지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자국 군함으로 돌아간 수병들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운데, 인도 군함 사히아드리호는 27일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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