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유혈 충돌 속 긴장의 가자지구를 가다

입력 2015.10.24 (21:22) 수정 2015.10.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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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이 또다시 '분노의 날'을 선언하며 강경 투쟁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복창현 기자가 들어갔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남부 에레스 검문소,

국경을 넘어 철망 통로를 따라가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에 이릅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치른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수난이 가자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에마드 수카르(가자 주민) : "여기 상수도는 오염이 돼서 사람은 물론 동물이 마시기에도 좋지 않아요."

전쟁으로 부서진 발전소 복구도 더뎌 전력 사정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녹취> 타랄 야산(가자 주민) : "전력 부족으로 일을 못 해서 음식을 살 돈이 없어요."

군사 시설 전용을 우려한 이스라엘이 건설 자재 반입을 제한하면서 복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마흐무드(가자 주민) : "전쟁으로) 무너진 집들의 잔해들을 여기로 가져와서 작은 벽돌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더딘 복구 속에 가자 접경에선 반이스라엘 시위도 이어져 이달 들어 팔레스타인 시위대 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가자와 이스라엘 접경 지댑니다. 언제든 다시 유혈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분노의 날'을 선언하며 강경 투쟁을 촉구하고 있어 양측의 유혈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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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유혈 충돌 속 긴장의 가자지구를 가다
    • 입력 2015-10-24 21:23:35
    • 수정2015-10-24 2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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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이 또다시 '분노의 날'을 선언하며 강경 투쟁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복창현 기자가 들어갔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남부 에레스 검문소,

국경을 넘어 철망 통로를 따라가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에 이릅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치른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수난이 가자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에마드 수카르(가자 주민) : "여기 상수도는 오염이 돼서 사람은 물론 동물이 마시기에도 좋지 않아요."

전쟁으로 부서진 발전소 복구도 더뎌 전력 사정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녹취> 타랄 야산(가자 주민) : "전력 부족으로 일을 못 해서 음식을 살 돈이 없어요."

군사 시설 전용을 우려한 이스라엘이 건설 자재 반입을 제한하면서 복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마흐무드(가자 주민) : "전쟁으로) 무너진 집들의 잔해들을 여기로 가져와서 작은 벽돌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더딘 복구 속에 가자 접경에선 반이스라엘 시위도 이어져 이달 들어 팔레스타인 시위대 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가자와 이스라엘 접경 지댑니다. 언제든 다시 유혈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분노의 날'을 선언하며 강경 투쟁을 촉구하고 있어 양측의 유혈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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