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얀마 총선, ‘수 치’ 야당이 압승 예상

입력 2015.11.09 (21:34) 수정 2015.11.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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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권층인 미얀마 군부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53년 만에 군부독재를 끝내고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개표가 끝난 수도 양곤의 12개 하원 지역구에서 아웅산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가 12석을 석권했습니다.

<인터뷰> 틴 아예(선관위원장) : "하원 의원 선거의 첫 번째 당선자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다우 킨 모모 아웅입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 산 수 치 여사도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습니다.

수 치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70%이상의 의석 확보로 압승이 예상된다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아직 공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분 모두가 결과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 상하원 전체의석 657석 가운데 군부에 할당된 166석을 뺀 나머지 선출직 의석에서 2/3 이상을 얻으면 정권 교체가 가능합니다.

야당의 예상대로 라면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녹취> 양곤 시민 : "변화를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영국인과 결혼한 수치여사는 헙법상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지만 NLD가 승리해 대통령을 내면 자신은 '대통령직 위의' 지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집권층인 군부는 국민의 선택인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군부통치가 끝나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지 세계의 눈이 미얀마에 쏠려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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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얀마 총선, ‘수 치’ 야당이 압승 예상
    • 입력 2015-11-09 21:35:39
    • 수정2015-11-09 22: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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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권층인 미얀마 군부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53년 만에 군부독재를 끝내고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개표가 끝난 수도 양곤의 12개 하원 지역구에서 아웅산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가 12석을 석권했습니다.

<인터뷰> 틴 아예(선관위원장) : "하원 의원 선거의 첫 번째 당선자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다우 킨 모모 아웅입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 산 수 치 여사도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습니다.

수 치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70%이상의 의석 확보로 압승이 예상된다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아직 공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분 모두가 결과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 상하원 전체의석 657석 가운데 군부에 할당된 166석을 뺀 나머지 선출직 의석에서 2/3 이상을 얻으면 정권 교체가 가능합니다.

야당의 예상대로 라면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녹취> 양곤 시민 : "변화를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영국인과 결혼한 수치여사는 헙법상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지만 NLD가 승리해 대통령을 내면 자신은 '대통령직 위의' 지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집권층인 군부는 국민의 선택인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군부통치가 끝나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지 세계의 눈이 미얀마에 쏠려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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