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소음’ 초등생 우울증·ADHD 심각

입력 2015.11.19 (12:21) 수정 2015.11.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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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항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만성적인 소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항공기 소음이 해당 주민들의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우울증 증세나 주의력결핍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일반 초등학생들보다 우울증 증상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실시한 '서남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의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음 영향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6%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의 1.47%보다 4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으로 보이는 학생의 비율도 2.4%로 나타나 비피해 지역 학생들의 1.47%보다 높았습니다.

이밖에 소음 피해 주민 3천 여 명 가운데 이명을 앓고 있는 사람은 600명으로 비피해지역의 주민보다 1.5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6.5%의 사람들은 불면증을 호소했고 스트레스 반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소음 피해가 가장 많은 두 곳과 비피해 지역을 구분해 성인 3천여 명과 초등학생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실시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항공기 소음 피해 지도를 다시 작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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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소음’ 초등생 우울증·ADHD 심각
    • 입력 2015-11-19 12:23:01
    • 수정2015-11-19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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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항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만성적인 소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항공기 소음이 해당 주민들의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우울증 증세나 주의력결핍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일반 초등학생들보다 우울증 증상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실시한 '서남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의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음 영향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6%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의 1.47%보다 4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으로 보이는 학생의 비율도 2.4%로 나타나 비피해 지역 학생들의 1.47%보다 높았습니다.

이밖에 소음 피해 주민 3천 여 명 가운데 이명을 앓고 있는 사람은 600명으로 비피해지역의 주민보다 1.5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6.5%의 사람들은 불면증을 호소했고 스트레스 반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소음 피해가 가장 많은 두 곳과 비피해 지역을 구분해 성인 3천여 명과 초등학생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실시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항공기 소음 피해 지도를 다시 작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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