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첩’ 감격!…김인식이 전하는 뒷이야기

입력 2015.11.23 (21:45) 수정 2015.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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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야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 놓은 김인식 감독이 KBS를 찾아 도쿄대첩의 뒷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일본의 텃세와 판정의 불리함을 롯데 팬들한테서 배운 응원을 통해 이겨냈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눈썹이 없던 사람이 이렇게 변했어."

명백한 오심에 이어 불리한 볼 판정이 나오자 김인식 감독이 떠올린 건 뜻밖에도 사직야구장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KB0리그에서 제가 배운 것 하나가 있어요 롯데팬들이 1루 견제하면 '마'마를 크게 해요. 그래서 우리도 주심한테 마 마 마. 나도 모르게. 이런 좋은 분위기로 극복해 나간 거죠."

도쿄대첩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는 국민감독은 9회 대역전승의 비결로 참고 기다리는 것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더 이상 실점을 주지 말자. 실점하지 말자. 한 번의 기회는 온다."

경질론까지 불거진 일본의 고쿠보 감독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일본기자하고 미국 기자, 남미 기자까지 만약 당신이 일본 감독이면 오타니 일찍 바꾼것 아니냐고 물어봐요. 저는 감독 입장에선 그럴 수 도 있다고 봐요. 오타니를 가진 고쿠보 감독. 이번엔 졌지만 앞으로 발전할 것이에요. 이런 시련을 겪은게 나아요."

냉정한 한국 야구의 현실도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경기는 이겼지만 야구 실력은 떨어져요. 일본 100 한국 75. 나 포함해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 후배들에게 격차 좁히려 많이 전수해줘야해요."

뇌경색을 앓아 다리가 불편하지만 일본에게는 질수 없었다는 김인식 감독.

2006년과 2009년에 못다이룬 우승의 한을 풀며 이제 후진 양성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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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대첩’ 감격!…김인식이 전하는 뒷이야기
    • 입력 2015-11-23 21:46:35
    • 수정2015-11-23 2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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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야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 놓은 김인식 감독이 KBS를 찾아 도쿄대첩의 뒷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일본의 텃세와 판정의 불리함을 롯데 팬들한테서 배운 응원을 통해 이겨냈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눈썹이 없던 사람이 이렇게 변했어."

명백한 오심에 이어 불리한 볼 판정이 나오자 김인식 감독이 떠올린 건 뜻밖에도 사직야구장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KB0리그에서 제가 배운 것 하나가 있어요 롯데팬들이 1루 견제하면 '마'마를 크게 해요. 그래서 우리도 주심한테 마 마 마. 나도 모르게. 이런 좋은 분위기로 극복해 나간 거죠."

도쿄대첩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는 국민감독은 9회 대역전승의 비결로 참고 기다리는 것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더 이상 실점을 주지 말자. 실점하지 말자. 한 번의 기회는 온다."

경질론까지 불거진 일본의 고쿠보 감독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일본기자하고 미국 기자, 남미 기자까지 만약 당신이 일본 감독이면 오타니 일찍 바꾼것 아니냐고 물어봐요. 저는 감독 입장에선 그럴 수 도 있다고 봐요. 오타니를 가진 고쿠보 감독. 이번엔 졌지만 앞으로 발전할 것이에요. 이런 시련을 겪은게 나아요."

냉정한 한국 야구의 현실도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감독) : "경기는 이겼지만 야구 실력은 떨어져요. 일본 100 한국 75. 나 포함해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 후배들에게 격차 좁히려 많이 전수해줘야해요."

뇌경색을 앓아 다리가 불편하지만 일본에게는 질수 없었다는 김인식 감독.

2006년과 2009년에 못다이룬 우승의 한을 풀며 이제 후진 양성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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