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매체 “박병호 연봉, 5년간 370억 원 전망”

입력 2015.11.30 (16:26) 수정 2015.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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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가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받을 연봉이 5년 총 3천250만달러(약 37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인터넷판은 30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연봉 협상을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예상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 전례를 고려해 박병호의 연봉을 산출했다.

강정호는 500만2천15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응찰액은 그 두 배가 조금 넘는 1천285만달러다. 일반적으로 포스팅 금액은 연봉과 비례한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5년째 옵션을 포함해 1천625만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몸값은 그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강정호의 연평균 연봉이 325만달러이니 박병호는 5년간 약 3천25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박병호의 평균 연봉은 650만달러(약 75억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미국 스타트리뷴이 예상한 박병호의 연봉도 500만∼1천만 달러였다.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지난 21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렸지만, 앞선 일본과의 개막전·준결승전에서는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고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이날 세인트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스타트리뷴은 통역의 말을 빌려 박병호가 "새로운 환경에 놓여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는 야구일 뿐"이라며 "(야구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매일 밤 (TV 등으로)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며 꿈을 키웠다"며 "하지만 막상 프로 선수가 되고 오랫동안 2군에 있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이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 후 잘 풀리면서 다시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삼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홈런 후 배트 던지기(배트 플립)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배트 플립은 없다. 다른 선수들한테서 (미국에서는 그러지 말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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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소타 매체 “박병호 연봉, 5년간 370억 원 전망”
    • 입력 2015-11-30 16:26:28
    • 수정2015-11-30 16:36:51
    메이저리그
박병호(29)가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받을 연봉이 5년 총 3천250만달러(약 37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인터넷판은 30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연봉 협상을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예상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 전례를 고려해 박병호의 연봉을 산출했다. 강정호는 500만2천15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응찰액은 그 두 배가 조금 넘는 1천285만달러다. 일반적으로 포스팅 금액은 연봉과 비례한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5년째 옵션을 포함해 1천625만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몸값은 그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강정호의 연평균 연봉이 325만달러이니 박병호는 5년간 약 3천25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박병호의 평균 연봉은 650만달러(약 75억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미국 스타트리뷴이 예상한 박병호의 연봉도 500만∼1천만 달러였다.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지난 21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렸지만, 앞선 일본과의 개막전·준결승전에서는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고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이날 세인트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스타트리뷴은 통역의 말을 빌려 박병호가 "새로운 환경에 놓여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는 야구일 뿐"이라며 "(야구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매일 밤 (TV 등으로)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며 꿈을 키웠다"며 "하지만 막상 프로 선수가 되고 오랫동안 2군에 있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이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 후 잘 풀리면서 다시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삼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홈런 후 배트 던지기(배트 플립)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배트 플립은 없다. 다른 선수들한테서 (미국에서는 그러지 말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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