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노후 하수관 지도 보니…

입력 2015.11.30 (19:20) 수정 2015.11.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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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 하수관 가운데 절반은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하수관 분포를 보여주는 지하 지도를 고아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설치된 지 30년 넘은 서울 시내의 하수관입니다.

이음새 부분이 벌어졌고 녹슨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하수관은 한쪽 벽이 아예 무너져 내렸고 바닥에는 흙과 돌들이 널려있습니다.

낡은 하수관들은 땅 꺼짐 등 지반침하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부서진 하수관 틈으로 지하수와 토사가 유입되면서 땅 아래 빈 공간, 이른바 동공이 생기는 것입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노후 하수관을 보면) 4미터에 한군데 정도는 이상 항목이 나와요. 이음부가 불량하거나 깨졌거나 파손이 됐거나 퇴적이 되고 있거나.."

서울 시내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 분포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빨간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설치된 지 50년 넘은 하수관이 깔려 있는 곳으로, 전체 길이가 3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특히 동공 발생 위험이 커 당장 교체해야 하는 하수관이 930여 km에 이르는데 예산이 부족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하수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예산, 즉 땅 속에서 일어나는 예산이라 생색이 안 나기 때문에 예산 배정을 하는데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3천7백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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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노후 하수관 지도 보니…
    • 입력 2015-11-30 19:23:41
    • 수정2015-11-30 1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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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 하수관 가운데 절반은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하수관 분포를 보여주는 지하 지도를 고아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설치된 지 30년 넘은 서울 시내의 하수관입니다.

이음새 부분이 벌어졌고 녹슨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하수관은 한쪽 벽이 아예 무너져 내렸고 바닥에는 흙과 돌들이 널려있습니다.

낡은 하수관들은 땅 꺼짐 등 지반침하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부서진 하수관 틈으로 지하수와 토사가 유입되면서 땅 아래 빈 공간, 이른바 동공이 생기는 것입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노후 하수관을 보면) 4미터에 한군데 정도는 이상 항목이 나와요. 이음부가 불량하거나 깨졌거나 파손이 됐거나 퇴적이 되고 있거나.."

서울 시내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 분포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빨간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설치된 지 50년 넘은 하수관이 깔려 있는 곳으로, 전체 길이가 3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특히 동공 발생 위험이 커 당장 교체해야 하는 하수관이 930여 km에 이르는데 예산이 부족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하수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예산, 즉 땅 속에서 일어나는 예산이라 생색이 안 나기 때문에 예산 배정을 하는데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3천7백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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