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동물 개발…미래 먹을거리 대안?

입력 2015.12.03 (07:40) 수정 2015.1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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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에서 유전자를 변형한 '슈퍼 연어'가 세계 최초로 식용으로 승인을 받았는데요,

식물에 이어 요즘은 '슈퍼 돼지'와 '슈퍼 소' 등 유전자 변형 동물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보다 몸집이 2배 큰 '벨지언 블루' 품종입니다.

200년 전 근육 억제 유전자가 없는 자연 돌연변이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소처럼 유전자가 변형된 '슈퍼 한우'를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장구(서울대 수의대 교수) : "유전자를 일부러 변형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유전자가 변화된 식용 동물을 키우고 있고 먹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슈퍼 연어'는 자연산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랍니다.

브라질에선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이른바 '불임 모기'가 등장했습니다.

근육량을 늘린 돼지와 염소 등 유전자 변형 대상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윤권(부경대 수산대 교수) : "국가가 이걸 상업적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문제보다는 기술을 확보해야 그 기술들이 평가에 이용될 수 있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동물은 인류의 미래 식량과 질병 치료, 산업 소재 생산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과 인체 유해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민(한국바이오안전정보센터장) : "인체나 환경적인 유해성에 대해서 그런 면을 잘 통제하면서 기술 개발에 임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자 변형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연구 지침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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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변형 동물 개발…미래 먹을거리 대안?
    • 입력 2015-12-03 07:44:33
    • 수정2015-12-03 0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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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유전자를 변형한 '슈퍼 연어'가 세계 최초로 식용으로 승인을 받았는데요,

식물에 이어 요즘은 '슈퍼 돼지'와 '슈퍼 소' 등 유전자 변형 동물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보다 몸집이 2배 큰 '벨지언 블루' 품종입니다.

200년 전 근육 억제 유전자가 없는 자연 돌연변이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소처럼 유전자가 변형된 '슈퍼 한우'를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장구(서울대 수의대 교수) : "유전자를 일부러 변형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유전자가 변화된 식용 동물을 키우고 있고 먹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슈퍼 연어'는 자연산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랍니다.

브라질에선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이른바 '불임 모기'가 등장했습니다.

근육량을 늘린 돼지와 염소 등 유전자 변형 대상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윤권(부경대 수산대 교수) : "국가가 이걸 상업적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문제보다는 기술을 확보해야 그 기술들이 평가에 이용될 수 있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동물은 인류의 미래 식량과 질병 치료, 산업 소재 생산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과 인체 유해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민(한국바이오안전정보센터장) : "인체나 환경적인 유해성에 대해서 그런 면을 잘 통제하면서 기술 개발에 임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자 변형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연구 지침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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