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13일부터 폐쇄…인근 주민 반발

입력 2015.12.11 (21:37) 수정 2015.1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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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13일) 일요일부터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됩니다.

교통 혼잡과 상권 위축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역사의 서울역 고가가 폐쇄됩니다.

일요일. 13일 0시부터입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첫단계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와 통일로를 잇는 차로를 만들고 숙대입구 교차로에는 좌회전 신호를 신설합니다.

공덕오거리에서 회현사거리를 오가는 순환버스도 투입됩니다.

<녹취> 신용목(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단순 통과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줄어나가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교통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대체 도로 없이 고가가 폐쇄되면 하루 5만대가 통행하는 이 일대 교통 혼잡의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공덕동 등에 짓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 입주까지 시작되면 교통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근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주변 가내수공업 공장 관련자들은 생존까지 걸린 문제라며 무리한 사업 추진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승현(남대문 시장 상인) : "서울역 고가를 막으면 1시간 정도가 더 걸릴 것 같아요 마포로 가는데 사람들이 보통 저쪽은 차가 막히니까 안 간다 안 간다는 인식이 딱 박히잖아요."

고가 상판을 걷고 예정된 보행로 공사가 끝나면 고가 공원화 사업 착수를 놓고 본격적인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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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 13일부터 폐쇄…인근 주민 반발
    • 입력 2015-12-11 21:37:58
    • 수정2015-12-11 2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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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13일) 일요일부터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됩니다.

교통 혼잡과 상권 위축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년 역사의 서울역 고가가 폐쇄됩니다.

일요일. 13일 0시부터입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첫단계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와 통일로를 잇는 차로를 만들고 숙대입구 교차로에는 좌회전 신호를 신설합니다.

공덕오거리에서 회현사거리를 오가는 순환버스도 투입됩니다.

<녹취> 신용목(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단순 통과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줄어나가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교통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대체 도로 없이 고가가 폐쇄되면 하루 5만대가 통행하는 이 일대 교통 혼잡의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공덕동 등에 짓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 입주까지 시작되면 교통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근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주변 가내수공업 공장 관련자들은 생존까지 걸린 문제라며 무리한 사업 추진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승현(남대문 시장 상인) : "서울역 고가를 막으면 1시간 정도가 더 걸릴 것 같아요 마포로 가는데 사람들이 보통 저쪽은 차가 막히니까 안 간다 안 간다는 인식이 딱 박히잖아요."

고가 상판을 걷고 예정된 보행로 공사가 끝나면 고가 공원화 사업 착수를 놓고 본격적인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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