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교통사고 7명 사상…원인은?

<앵커 멘트>

오늘(12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에서 차량 석 대가 잇따라 부딪혀 네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일단 차량 한 대가 역주행을 해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새벽, 제2자유로 인근 도로입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도로 한가운데에서 불길이 솟아 오르고, 앞이 심하게 부서진 택시와 화염에 휩싸인 차량이 나타납니다.

뒤따르던 운전자는 다급히 119에 신고합니다.

<녹취> 목격자(차량 블랙박스 음성) : "대형사고가 나서 차 하나가 불타고 있어요."

오늘(12일) 새벽 0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제2자유로 진입로 인근에서, 택시 2대와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인터뷰> 임성호(목격자) : "승용차에서 불이 나면서 폭발하는 소리가 너무 크고 파편이 주변으로 튀고 해서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택시 운전사 61살 조 모 씨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다른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 52살 유 모 씨와 승객 등 3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어제(11일) 사고의 여파로 중앙분리대 일부분이 파손됐고, 도로는 검게 그을렸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역주행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현장 사진이나 상황을 가서 보고, (승용차의) 역주행은 확실한데…."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담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