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막판 회동 불발…불신의 벽 허물지 못 해

입력 2015.12.13 (21:06) 수정 2015.12.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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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표는 오늘(13일) 새벽, 마지막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안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때부터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새벽 한 시쯤 문재인 대표가 다급한 마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녹취> "(어떤 말씀 드리러 방문하셨나요?) ....."

그러나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고, 문 대표는 40여 분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 박병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집 안에 아예 못 들어가셨나요?) 만나셨다니까요, 잠깐 (집 안에 들어가셔서요?) ....자!"

예고 없는 방문과 문전박대,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직후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후보 단일화 방법을 둘러싸고 앙금이 생겨났고 단일화 이후엔 안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는 등 양측의 불신은 깊어졌습니다.

이후 거리를 두던 두 사람은 최근 총선 승리 해법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안철수, 박원순, 그리고 저 문재인 함께 해야 된다."

<녹취> 안철수 :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새누리당 프레임이다, 친노 패권주의다, 날선 공방 속에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녹취> 안철수 :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높은 불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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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막판 회동 불발…불신의 벽 허물지 못 해
    • 입력 2015-12-13 21:08:57
    • 수정2015-12-13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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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표는 오늘(13일) 새벽, 마지막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안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때부터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새벽 한 시쯤 문재인 대표가 다급한 마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녹취> "(어떤 말씀 드리러 방문하셨나요?) ....."

그러나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고, 문 대표는 40여 분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 박병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집 안에 아예 못 들어가셨나요?) 만나셨다니까요, 잠깐 (집 안에 들어가셔서요?) ....자!"

예고 없는 방문과 문전박대,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직후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후보 단일화 방법을 둘러싸고 앙금이 생겨났고 단일화 이후엔 안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는 등 양측의 불신은 깊어졌습니다.

이후 거리를 두던 두 사람은 최근 총선 승리 해법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안철수, 박원순, 그리고 저 문재인 함께 해야 된다."

<녹취> 안철수 :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새누리당 프레임이다, 친노 패권주의다, 날선 공방 속에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녹취> 안철수 :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높은 불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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