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 현실로…총선 앞두고 ‘대충격’

입력 2015.12.13 (21:05) 수정 2015.12.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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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충격과 고민에 빠졌습니다.

총선을 겨우 넉 달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야권 분열 사태는 곧 참패로 이어질 거란 위기감이 가득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설마했던 야권 분열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몇 백 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신당이 나선 마당에 안철수 세력까지 경쟁하면 야권의 총선 참패를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녹취>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야권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면 전부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있어 현역 의원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책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전면전을 벌이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당장 비주류의 김한길 전 대표는 막무가내 패권정치가 안 전 대표를 기어코 내몰고 말았고, 참담하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정말 정치가 싫어지고 주저앉고 싶기도 하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고, 배는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총선 승리에 이르는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안 전 대표의 탈당이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노골화 했다가 다시 단일화 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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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분열 현실로…총선 앞두고 ‘대충격’
    • 입력 2015-12-13 21:06:07
    • 수정2015-12-13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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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충격과 고민에 빠졌습니다.

총선을 겨우 넉 달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야권 분열 사태는 곧 참패로 이어질 거란 위기감이 가득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설마했던 야권 분열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몇 백 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신당이 나선 마당에 안철수 세력까지 경쟁하면 야권의 총선 참패를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녹취>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야권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면 전부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있어 현역 의원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책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전면전을 벌이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당장 비주류의 김한길 전 대표는 막무가내 패권정치가 안 전 대표를 기어코 내몰고 말았고, 참담하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정말 정치가 싫어지고 주저앉고 싶기도 하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고, 배는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총선 승리에 이르는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안 전 대표의 탈당이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노골화 했다가 다시 단일화 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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