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다국적군 오폭에 시리아 민간인 희생 ‘눈덩이’

입력 2015.12.14 (21:34) 수정 2015.12.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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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격퇴하기 위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강화되면서 연일 전투기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S도 피해를 입고 있지만 무고한 시리아 주민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의 공습이 시작되자 마을은 순식간에 연기와 먼지로 뒤덮입니다.

무너진 건물더미 사이로 머리를 다친 한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뛰어갑니다.

다른 주민들도 숨을 곳을 찾아 시신들 사이로 필사적으로 달아납니다.

<녹취> 시리아 주민 : "공습이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신이 우리를 도울 겁니다."

폭탄이 떨어진 곳은 바로 학교 부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여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한 또 다른 마을도 연합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투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습니다.

정작 IS는 마을 외곽에 머물러 있어 민간인 26명 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IS 격퇴를 명분으로 여러 나라가 공습을 최근 강화하며 이처럼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린지 그린(영국 좌파정당 활동가) : "우리는 효과적인 반전 운동과 함께 시리아 폭격 중단을 촉구합니다."

시리아에선 지난 5년 동안 내전으로 25만 명이 숨진 상황,

그러나 무고한 시리아인들의 피해는 끝날 조짐을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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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다국적군 오폭에 시리아 민간인 희생 ‘눈덩이’
    • 입력 2015-12-14 21:34:52
    • 수정2015-12-14 21: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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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격퇴하기 위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강화되면서 연일 전투기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S도 피해를 입고 있지만 무고한 시리아 주민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의 공습이 시작되자 마을은 순식간에 연기와 먼지로 뒤덮입니다.

무너진 건물더미 사이로 머리를 다친 한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뛰어갑니다.

다른 주민들도 숨을 곳을 찾아 시신들 사이로 필사적으로 달아납니다.

<녹취> 시리아 주민 : "공습이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신이 우리를 도울 겁니다."

폭탄이 떨어진 곳은 바로 학교 부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여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한 또 다른 마을도 연합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투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습니다.

정작 IS는 마을 외곽에 머물러 있어 민간인 26명 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IS 격퇴를 명분으로 여러 나라가 공습을 최근 강화하며 이처럼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린지 그린(영국 좌파정당 활동가) : "우리는 효과적인 반전 운동과 함께 시리아 폭격 중단을 촉구합니다."

시리아에선 지난 5년 동안 내전으로 25만 명이 숨진 상황,

그러나 무고한 시리아인들의 피해는 끝날 조짐을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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