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안 처리 촉구” 압박…野 협상 참여 저울질

입력 2015.12.17 (21:07) 수정 2015.12.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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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정치계는 여권이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국회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삼권분립을 존중해 달라며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직권상정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에선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틀 연속,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았습니다.

여야간 합의 처리 시한을 넘긴 만큼 쟁점법안 직권상정 등 가능한 수단 검토를 거듭 촉구하기 위해섭니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떻게 든지 올해 안에 경제관련법안은 꼭 통과시켜야되지 않겠는가... 그런 걱정을 같이 했습니다."

청와대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책무를 다할 것을 정 의장에게 촉구했습니다.

정 의장은 그러나, 여야 합의가 최선일 뿐 법 개정 없이 직권상정은 불가능하다며 국회를 압박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당연히 3권이 분립돼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 체계에...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그런 얘기들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요."

새정치연합 역시, 쟁점법안들의 '선 상임위 논의' 원칙을 재확인하며 직권상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초 헌법적인 태도입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의회주의를 문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경제활성화법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면 곤란하다며 협의 재개 방안 검토를 당부하면서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수시로 공식·비공식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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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7 21:07:59
    • 수정2015-12-17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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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정치계는 여권이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국회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삼권분립을 존중해 달라며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당도 직권상정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에선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틀 연속,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았습니다.

여야간 합의 처리 시한을 넘긴 만큼 쟁점법안 직권상정 등 가능한 수단 검토를 거듭 촉구하기 위해섭니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떻게 든지 올해 안에 경제관련법안은 꼭 통과시켜야되지 않겠는가... 그런 걱정을 같이 했습니다."

청와대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책무를 다할 것을 정 의장에게 촉구했습니다.

정 의장은 그러나, 여야 합의가 최선일 뿐 법 개정 없이 직권상정은 불가능하다며 국회를 압박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당연히 3권이 분립돼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 체계에...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그런 얘기들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요."

새정치연합 역시, 쟁점법안들의 '선 상임위 논의' 원칙을 재확인하며 직권상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초 헌법적인 태도입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의회주의를 문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경제활성화법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면 곤란하다며 협의 재개 방안 검토를 당부하면서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수시로 공식·비공식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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