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림증’ 환자 250만…안구 건조 때문?

입력 2015.12.24 (12:41) 수정 2015.12.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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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갑자기 많이 나는 분들, 있으실겁니다.

역설적이게도 눈물이 나는데 안구 건조증이라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후반의 김옥기 씨는 요즘 외출하기가 겁이 납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옥기(서울 휘경동) :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항상 누가 보면 울어서 그런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거든요."

진단 결과는 뜻밖에 안구건조증이었습니다.

안구가 건조해져 자극이 심해지면 눈물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을 포함해 눈물흘림증 환자는 지난해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젊은층 보다는 주로 50대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흔한 질병같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 장애까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눈물길이 막혀 눈물이 흘러 넘치는 경우는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재원(고대안암병원 안과전문의) : "안구건조증하고는 달리 눈물 내려가는 길이 막혀서, 그런 경우에는 눈물 내려가는 길을 열어주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쳐다보면 눈물이 쉽게 마르기 때문에 윤활유를 바르 듯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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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흘림증’ 환자 250만…안구 건조 때문?
    • 입력 2015-12-24 12:52:24
    • 수정2015-12-24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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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갑자기 많이 나는 분들, 있으실겁니다.

역설적이게도 눈물이 나는데 안구 건조증이라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후반의 김옥기 씨는 요즘 외출하기가 겁이 납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옥기(서울 휘경동) :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항상 누가 보면 울어서 그런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거든요."

진단 결과는 뜻밖에 안구건조증이었습니다.

안구가 건조해져 자극이 심해지면 눈물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을 포함해 눈물흘림증 환자는 지난해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젊은층 보다는 주로 50대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흔한 질병같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 장애까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눈물길이 막혀 눈물이 흘러 넘치는 경우는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재원(고대안암병원 안과전문의) : "안구건조증하고는 달리 눈물 내려가는 길이 막혀서, 그런 경우에는 눈물 내려가는 길을 열어주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쳐다보면 눈물이 쉽게 마르기 때문에 윤활유를 바르 듯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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