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추워지나…” 포근한 날씨에 겨울축제 ‘비상’

입력 2015.12.25 (06:55) 수정 2015.12.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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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근한 날씨에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겨울 축제가 제때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없어 행사를 연기하거나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4만 명이 찾은 알프스 마을입니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뒤덮였던 마을이지만 올해는 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10미터 높이의 얼음 분수는 대부분 녹아버렸고, 대형 눈 조각이 있던 곳은 진흙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규산(알프스마을 주임) : "2~3일 간격으로 계속 비가 오다 보니까 눈을 만들어도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땅도 이렇게 질고."

제설기계까지 동원해서 썰매장에 눈을 뿌려놨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이 그대로 녹고 있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맞아 개막하려던 얼음분수축제를 결국, 다음달 초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황준환(알프스마을 대표) : "다시 잘 만들어서 정말 다음 주부터는 와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강원도 홍천의 얼음축제는 안전 문제 때문에 아예 취소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강이 25cm 두께로 얼었지만 올겨울에는 살얼음만 얼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명준(홍천군축제위원회 위원장) : "얼음이 2~3cm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홍천강 꽁꽁축제는 올해는 모든 것을 다 취소하는 것으로…"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장에는 하천이 얼어붙지 않아 얼음 낚시를 못하고 있고, 충남 논산의 수락계곡 축제도 썰매 타기 등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등 겨울 축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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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추워지나…” 포근한 날씨에 겨울축제 ‘비상’
    • 입력 2015-12-25 06:58:06
    • 수정2015-12-25 07:46: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포근한 날씨에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겨울 축제가 제때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없어 행사를 연기하거나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4만 명이 찾은 알프스 마을입니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뒤덮였던 마을이지만 올해는 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10미터 높이의 얼음 분수는 대부분 녹아버렸고, 대형 눈 조각이 있던 곳은 진흙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최규산(알프스마을 주임) : "2~3일 간격으로 계속 비가 오다 보니까 눈을 만들어도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땅도 이렇게 질고."

제설기계까지 동원해서 썰매장에 눈을 뿌려놨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이 그대로 녹고 있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맞아 개막하려던 얼음분수축제를 결국, 다음달 초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황준환(알프스마을 대표) : "다시 잘 만들어서 정말 다음 주부터는 와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강원도 홍천의 얼음축제는 안전 문제 때문에 아예 취소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강이 25cm 두께로 얼었지만 올겨울에는 살얼음만 얼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명준(홍천군축제위원회 위원장) : "얼음이 2~3cm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홍천강 꽁꽁축제는 올해는 모든 것을 다 취소하는 것으로…"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장에는 하천이 얼어붙지 않아 얼음 낚시를 못하고 있고, 충남 논산의 수락계곡 축제도 썰매 타기 등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등 겨울 축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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