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우익 거센 반발 기류에 달래기 고심

입력 2015.12.29 (21:05) 수정 2015.12.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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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역시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가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임을 강조하며 우익 반발 세력들 달래기에 나섰고, 우익들은 소녀상이 옮겨지지 않으면 지원기금을 중단해야 한다며 아베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기시다 외무상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한국 측도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압박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주요언론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소녀상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하타 이쿠히코(역사학자) : "위안부 문제는 이번 합의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우익세력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시민 : "돈으로 억지로 해결한 것 같은 데, (위안부) 기금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 세금이라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녹취> "매국적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일본의 극우단체들은 일본 총리 관저와 외무성 앞에서 이번 합의는 매국적 행위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으로서는 정부 사과와 지원금 출연 등 할 만큼 했기 때문에 공은 한국으로 넘어갔다는 인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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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우익 거센 반발 기류에 달래기 고심
    • 입력 2015-12-29 21:06:55
    • 수정2015-12-29 22: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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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역시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합의가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임을 강조하며 우익 반발 세력들 달래기에 나섰고, 우익들은 소녀상이 옮겨지지 않으면 지원기금을 중단해야 한다며 아베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기시다 외무상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한국 측도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압박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주요언론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소녀상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하타 이쿠히코(역사학자) : "위안부 문제는 이번 합의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우익세력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시민 : "돈으로 억지로 해결한 것 같은 데, (위안부) 기금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 세금이라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녹취> "매국적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일본의 극우단체들은 일본 총리 관저와 외무성 앞에서 이번 합의는 매국적 행위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으로서는 정부 사과와 지원금 출연 등 할 만큼 했기 때문에 공은 한국으로 넘어갔다는 인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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