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응급실…“경증 환자 입실 금지”

입력 2015.12.29 (23:24) 수정 2015.12.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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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대형병원 응급실의 감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응급상황이 아니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응급실 이용이 제한됩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병원 응급실에 계속해서 환자들이 이송돼 옵니다.

<녹취> "날아가서 어디로 부딪혔어요? 생각이 안나요?"

병상은 30개 정돈데 하루 평균 150명 넘게 몰립니다.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환자입니다.

20개 대형병원 응급실을 조사했더니 이용 환자 75%가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수진(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 : "응급실이 과밀화가 되면 당연히 환자 간에 간격도 좁아지고 또 여러 사람들이 들락거리다보면 감염의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좁은 응급실은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에따라 긴급하지 않은 환자들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에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구급대가 응급하지 않은 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건 금지됩니다.

환자가 스스로 와도 응급이 아니면 중소병원으로 보내고, 그래도 대형 병원만을 고집하면 본인 부담금을 높입니다 .

<인터뷰> 이형훈(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메르스 환자 186명 가운데 88명이 응급실에서 발생한 환자들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응급실에서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자 대신 전문간호인력이 간병하는 포괄간호서비스도 확대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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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좁은 응급실…“경증 환자 입실 금지”
    • 입력 2015-12-29 23:26:47
    • 수정2015-12-30 0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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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당국이 대형병원 응급실의 감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응급상황이 아니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응급실 이용이 제한됩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병원 응급실에 계속해서 환자들이 이송돼 옵니다.

<녹취> "날아가서 어디로 부딪혔어요? 생각이 안나요?"

병상은 30개 정돈데 하루 평균 150명 넘게 몰립니다.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환자입니다.

20개 대형병원 응급실을 조사했더니 이용 환자 75%가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수진(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 : "응급실이 과밀화가 되면 당연히 환자 간에 간격도 좁아지고 또 여러 사람들이 들락거리다보면 감염의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비좁은 응급실은 메르스 확산의 주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에따라 긴급하지 않은 환자들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에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구급대가 응급하지 않은 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건 금지됩니다.

환자가 스스로 와도 응급이 아니면 중소병원으로 보내고, 그래도 대형 병원만을 고집하면 본인 부담금을 높입니다 .

<인터뷰> 이형훈(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메르스 환자 186명 가운데 88명이 응급실에서 발생한 환자들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응급실에서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자 대신 전문간호인력이 간병하는 포괄간호서비스도 확대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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