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탈당 고심…문재인 “호남 선대위원장 발탁”

입력 2015.12.29 (23:30) 수정 2015.12.30 (0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화되면서 동교동계까지 집단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요동치는 호남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호남을 상징하는 인물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교동계 인사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정기 참배하는 자리.

탈당설이 불거진 권노갑 고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훈평(전 국회의원/동교동계) : "입장이 아직 정리가 안되신 건지..." "그런 얘기고 저런 얘기고 일체 여기에선 얘기해서는 안돼요."

권노갑 고문은 안철수 의원 등과 회동하면서 야권 통합 방안을 논의했지만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라고 측근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통합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보겠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을 결정한다면 시기는 다음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박양수(전 국회의원/동교동계) : "1월 초순에 (결정)되지 않겠어요? 권노갑 고문하고 박지원 전 대표 두 분한테 위임을 했으니까 두 분이 협의해서 결정할 거예요"

내일은 호남향우회 임원 20여 명이 탈당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문재인 대표는 호남을 상징하는 인물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통합을 위한 조기 선대위 구성은 내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교동계 탈당 고심…문재인 “호남 선대위원장 발탁”
    • 입력 2015-12-29 23:31:19
    • 수정2015-12-30 00:45:4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화되면서 동교동계까지 집단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요동치는 호남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호남을 상징하는 인물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교동계 인사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정기 참배하는 자리.

탈당설이 불거진 권노갑 고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훈평(전 국회의원/동교동계) : "입장이 아직 정리가 안되신 건지..." "그런 얘기고 저런 얘기고 일체 여기에선 얘기해서는 안돼요."

권노갑 고문은 안철수 의원 등과 회동하면서 야권 통합 방안을 논의했지만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라고 측근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통합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보겠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을 결정한다면 시기는 다음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박양수(전 국회의원/동교동계) : "1월 초순에 (결정)되지 않겠어요? 권노갑 고문하고 박지원 전 대표 두 분한테 위임을 했으니까 두 분이 협의해서 결정할 거예요"

내일은 호남향우회 임원 20여 명이 탈당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문재인 대표는 호남을 상징하는 인물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통합을 위한 조기 선대위 구성은 내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