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사상 최저치

입력 2015.12.31 (21:22) 수정 2016.01.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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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2015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로, IMF 외환 위기 때보다도 더 낮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휘발유 '가득' 주유하겠습니다~"

기름값이 싸지면서 가득 채워달라고 말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장봉진(서울시 관악구) : "옛날에는 어떤 금액을 정해놓고 넣다가 요즘에는 웬만하면 그냥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2015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습니다.

IMF 외환 위기 여파를 겪던 지난 1998년의 0.8%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입니다.

연초 2천 원 인상된 담뱃값을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웠습니다.

예전엔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었지만, 요즘같은 불황기엔 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아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성장국면에 있고 우리의 현재 물가수준 자체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 분석실장) : "소비자 물가가 0.7%지만 석유류와 농수산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 초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내년(2016년)에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 줄어들고 공공요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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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사상 최저치
    • 입력 2015-12-31 21:23:39
    • 수정2016-01-01 01: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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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2015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로, IMF 외환 위기 때보다도 더 낮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휘발유 '가득' 주유하겠습니다~"

기름값이 싸지면서 가득 채워달라고 말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장봉진(서울시 관악구) : "옛날에는 어떤 금액을 정해놓고 넣다가 요즘에는 웬만하면 그냥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2015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습니다.

IMF 외환 위기 여파를 겪던 지난 1998년의 0.8%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입니다.

연초 2천 원 인상된 담뱃값을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웠습니다.

예전엔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었지만, 요즘같은 불황기엔 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아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성장국면에 있고 우리의 현재 물가수준 자체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 분석실장) : "소비자 물가가 0.7%지만 석유류와 농수산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 초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내년(2016년)에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 줄어들고 공공요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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