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밤새 짙어져…4일도 미세먼지 ‘나쁨’

<앵커 멘트>

어제(2일) 예보해 드린 대로, 오늘(3일)은 하루종일 희뿌연 하늘을 봐야 했습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서 공기가 탁했습니다.

네, 지금 서울 청계광장에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오 캐스터! 맘 놓고 숨을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내일(4일)도 비슷할 거라고요?

<리포트>

네, 남서풍이 불어와 연휴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죠.

하지만 하루종일 안개와 미세먼지가 영향을 줬습니다.

밤이 되면서 서해안지역부터 다시 안개가 짙어지고 있고,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의 농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이곳 청계 광장에서는 아직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안개 때문에 반짝이는 불빛도 약간 희뿌옇게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에선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보다 2,3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과 경기 김포, 고양 등지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4일)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영동 지역도 내일(4일) 아침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새 다시 안개가 짙어지면서 내일(4일) 아침 출근길에는 스모그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4일) 아침 바깥 운동은 되도록 자제하시고,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세 먼지는 내일(4일)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청계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