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미세먼지…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중단

입력 2016.01.03 (21:11) 수정 2016.01.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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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일)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바람에 제대로 된 나들이를 즐기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인데도 어둑어둑한 하늘.

한강 건너편은 건물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해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뿌연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서울광장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스케이트장 운영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수도권 대기질이 '나쁨' 수준까지 떨어져, 오후부터는 스케이트장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최영(서울시 동작구) : "오늘 진짜 일찍 와서 예매를 했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딜레이가 됐다고 해서 못 타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속상하고..."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린 유원지.

미세 먼지 걱정에 마스크를 낀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전화선(인천시 남동구) : "날씨도 따뜻하고 좋은데요, 미세먼지가 많아서 애기 걱정도 되고 가족과 같이 마스크 쓰고 오늘 나들이 나왔습니다."

아예 실외 활동을 포기한 시민들은 실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윤종하(서울시 마포구) : "오늘 차 타고 오는데 먼지랑 안개가 너무 많아서, 조카랑 영화보러 (왔습니다.)"

이처럼 대기가 탁했던 건, 안개가 짙게 낀데다 미세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대기가 정체돼 국내에서 오염물질이 쌓이고, 오늘(3일) 오후부터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연휴 마지막 날, 미세 먼지가 시민들의 일상을 괴롭히는 불청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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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청객’ 미세먼지…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중단
    • 입력 2016-01-03 21:13:07
    • 수정2016-01-03 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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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일)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바람에 제대로 된 나들이를 즐기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인데도 어둑어둑한 하늘.

한강 건너편은 건물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해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뿌연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서울광장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스케이트장 운영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수도권 대기질이 '나쁨' 수준까지 떨어져, 오후부터는 스케이트장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최영(서울시 동작구) : "오늘 진짜 일찍 와서 예매를 했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딜레이가 됐다고 해서 못 타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속상하고..."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린 유원지.

미세 먼지 걱정에 마스크를 낀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전화선(인천시 남동구) : "날씨도 따뜻하고 좋은데요, 미세먼지가 많아서 애기 걱정도 되고 가족과 같이 마스크 쓰고 오늘 나들이 나왔습니다."

아예 실외 활동을 포기한 시민들은 실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윤종하(서울시 마포구) : "오늘 차 타고 오는데 먼지랑 안개가 너무 많아서, 조카랑 영화보러 (왔습니다.)"

이처럼 대기가 탁했던 건, 안개가 짙게 낀데다 미세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대기가 정체돼 국내에서 오염물질이 쌓이고, 오늘(3일) 오후부터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연휴 마지막 날, 미세 먼지가 시민들의 일상을 괴롭히는 불청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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