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또 공황…29분 만에 폐장

입력 2016.01.07 (23:13) 수정 2016.0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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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사흘 만에 또 폭락했습니다.

이번엔 개장 29분 만에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잇단 증시 충격에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수직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손쓸 틈도 없이 낙폭이 5%를 넘어서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15분 뒤 재개장했지만 순식간에 7% 넘게 빠지며 거래가 완전 중단됐습니다.

개장한 지 불과 29분 만입니다.

그 사이 상하이지수는 7.32%, 선전지수는 무려 8.35%나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류모 씨(중국 투자자) : "너무 두렵고 당황스럽죠. 예전에도 떨어졌지만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거든요. 매일 7%씩 떨어지잖아요."

가파른 위안화 가치 하락이 이번 폭락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오늘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인 0.51%, 지난 8거래일 동안은 무려 1.44%나 평가절하됐습니다.

이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감이 불안을 부추긴 셈입니다.

<인터뷰> 배현주(상하이 하이자산운용 대표) : "역외 위안화 환율의 절하 속도는 훨씬 가파른 상황이거든요. 위안화 환율 변동성의 확대가 시장의 불안감을 가져오는..."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환율과 증시에 대한 중국정부의 통제력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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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증시 또 공황…29분 만에 폐장
    • 입력 2016-01-07 23:15:03
    • 수정2016-01-08 0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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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사흘 만에 또 폭락했습니다.

이번엔 개장 29분 만에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잇단 증시 충격에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수직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손쓸 틈도 없이 낙폭이 5%를 넘어서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15분 뒤 재개장했지만 순식간에 7% 넘게 빠지며 거래가 완전 중단됐습니다.

개장한 지 불과 29분 만입니다.

그 사이 상하이지수는 7.32%, 선전지수는 무려 8.35%나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류모 씨(중국 투자자) : "너무 두렵고 당황스럽죠. 예전에도 떨어졌지만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거든요. 매일 7%씩 떨어지잖아요."

가파른 위안화 가치 하락이 이번 폭락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오늘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인 0.51%, 지난 8거래일 동안은 무려 1.44%나 평가절하됐습니다.

이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감이 불안을 부추긴 셈입니다.

<인터뷰> 배현주(상하이 하이자산운용 대표) : "역외 위안화 환율의 절하 속도는 훨씬 가파른 상황이거든요. 위안화 환율 변동성의 확대가 시장의 불안감을 가져오는..."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환율과 증시에 대한 중국정부의 통제력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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