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턱걸이…대외 악재 ‘비상’

입력 2016.01.07 (23:14) 수정 2016.0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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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에 중국 증시 추락 게다가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또 출렁였습니다.

주가지수는 간신히 1900선을 넘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 실험 소식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던 주식 시장.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까지 덮치자 더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어제보다 1% 넘게 빠지며 19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외국인은 2천 7백억 원치를 팔았습니다.

지난달 15일이후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원화 가치도 곤두박질했습니다.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넉달 만에 달러당 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조용준(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 약세는 결국 환차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을 미리 매도할 수밖에 없고요. 중국 불안이 겹치면서 추가적인 매도도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발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우리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낼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또 전체 수출 비중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위축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유가도 큰 부담입니다.

금융당국이 연이어 비상회의를 열 정도로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예측불헙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초부터 대형 대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3% 성장 목표 달성에 벌써부터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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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7 23:15:49
    • 수정2016-01-08 0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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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에 중국 증시 추락 게다가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또 출렁였습니다.

주가지수는 간신히 1900선을 넘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 실험 소식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던 주식 시장.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까지 덮치자 더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어제보다 1% 넘게 빠지며 19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외국인은 2천 7백억 원치를 팔았습니다.

지난달 15일이후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원화 가치도 곤두박질했습니다.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넉달 만에 달러당 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조용준(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 약세는 결국 환차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을 미리 매도할 수밖에 없고요. 중국 불안이 겹치면서 추가적인 매도도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발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우리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낼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또 전체 수출 비중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위축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유가도 큰 부담입니다.

금융당국이 연이어 비상회의를 열 정도로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예측불헙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초부터 대형 대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3% 성장 목표 달성에 벌써부터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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