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전방 긴장 고조

입력 2016.01.08 (06:00) 수정 2016.01.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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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정오부터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격 재개됩니다.

군은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밤사이 전방 지역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연관기사] ☞ 정부 결의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연관기사] ☞ 확성기, 북 정권 압박에 위력 입증

<리포트>

네, 북한 핵실험으로 격상된 경계태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방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북한 김정은의 생일이라,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북한군이 즉각 반응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재개하는 대북방송을 위해 휴전선 10여 곳에 설치된 고정형 확성기와 최근 투입된 이동형 확성기를 사용하는데, 이동형의 경우 낮에도 소리가 20km 이상 퍼져 나갑니다.

방송에는 북한 정권의 민낯을 폭로하는 내용 등이 담기게 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4차 핵실험은 8.25 남북 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11년 만에 재개됐다가, 8.25 합의에 따라 중단됐는데,

당시 북한은 대북 방송이 재개된지 열흘 만에 확성기 방향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어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완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의 사소한 움직임까지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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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전방 긴장 고조
    • 입력 2016-01-08 06:03:08
    • 수정2016-01-08 06: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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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정오부터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격 재개됩니다.

군은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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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정부 결의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연관기사] ☞ 확성기, 북 정권 압박에 위력 입증

<리포트>

네, 북한 핵실험으로 격상된 경계태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방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북한 김정은의 생일이라,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북한군이 즉각 반응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재개하는 대북방송을 위해 휴전선 10여 곳에 설치된 고정형 확성기와 최근 투입된 이동형 확성기를 사용하는데, 이동형의 경우 낮에도 소리가 20km 이상 퍼져 나갑니다.

방송에는 북한 정권의 민낯을 폭로하는 내용 등이 담기게 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4차 핵실험은 8.25 남북 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11년 만에 재개됐다가, 8.25 합의에 따라 중단됐는데,

당시 북한은 대북 방송이 재개된지 열흘 만에 확성기 방향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어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완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의 사소한 움직임까지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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