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공권력 남용 못 참아”…中 달라진 민심

입력 2016.01.13 (07:30) 수정 2016.01.13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권력이 강력해 통제 사회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최근에는 경찰을 집단으로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인 권리에 대한 주장이 예전보다 강해지며 공권력 남용을 더 이상 참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청 단속차 주위로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십 여명이 차를 들어올립니다.

경찰관이 막아보려 하지만 차는 옆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급기야 경찰관이 총을 빼듭니다.

<녹취> "물러서 물러서"

그러나 주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녹취> "쏴봐 쏴봐"

시청측이 개발 공사를 한다며 강제로 주민들의 나무를 뽑고 폭행했는데, 경찰이 오히려 시청 단속반을 보호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성난 시위대가 대형 슈퍼마켓을 지키는 경찰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차까지 위험해지고 시위대가 수천명으로 늘어나자 무장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12살 소녀가 슈퍼에서 초코렛을 훔치다 적발된 후 자살했는데, 경찰이 슈퍼 측 입장만 듣고 오히려 항의자를 구타하면서 시위는 촉발했습니다.

한 건물에 한 명씩 경찰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공권력이 강력한 중국이지만, 권리 의식이 신장되면서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서는 중국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공권력 남용 못 참아”…中 달라진 민심
    • 입력 2016-01-13 07:32:18
    • 수정2016-01-13 08:28: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공권력이 강력해 통제 사회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최근에는 경찰을 집단으로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인 권리에 대한 주장이 예전보다 강해지며 공권력 남용을 더 이상 참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청 단속차 주위로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십 여명이 차를 들어올립니다.

경찰관이 막아보려 하지만 차는 옆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급기야 경찰관이 총을 빼듭니다.

<녹취> "물러서 물러서"

그러나 주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녹취> "쏴봐 쏴봐"

시청측이 개발 공사를 한다며 강제로 주민들의 나무를 뽑고 폭행했는데, 경찰이 오히려 시청 단속반을 보호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성난 시위대가 대형 슈퍼마켓을 지키는 경찰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차까지 위험해지고 시위대가 수천명으로 늘어나자 무장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12살 소녀가 슈퍼에서 초코렛을 훔치다 적발된 후 자살했는데, 경찰이 슈퍼 측 입장만 듣고 오히려 항의자를 구타하면서 시위는 촉발했습니다.

한 건물에 한 명씩 경찰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공권력이 강력한 중국이지만, 권리 의식이 신장되면서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서는 중국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