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

입력 2016.01.16 (06:07) 수정 2016.01.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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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수감 생활의 고통을 성찰로 승화시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옥 생활의 고통을 사색과 성찰로 승화시킨 글을 담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입니다.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어젯밤 9시 반,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에 숨졌습니다.

경제학자인 신 교수는 지난 1968년, 육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하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석방되기까지 수감 기간만 무려 20년 20일...

이 때 느낀 고뇌를 담은 230여 장의 편지와 글은 주옥같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신영복(2001년, TV책을 말하다 출연) : "깊이 있는 성찰을 하는 것, 그걸 통해서 가까운 사람, 이웃,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과제를 각성해가는 것..."

그 뒤로 인문학과 동양 고전의 가치를 강조하며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강의', '담론' 등의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습니다.

특히, 신영복체로 불리는 신 교수의 글씨체는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에 사용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오늘 오후 2시에 대학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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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
    • 입력 2016-01-16 06:08:49
    • 수정2016-01-16 1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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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수감 생활의 고통을 성찰로 승화시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옥 생활의 고통을 사색과 성찰로 승화시킨 글을 담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입니다.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어젯밤 9시 반,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에 숨졌습니다.

경제학자인 신 교수는 지난 1968년, 육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하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석방되기까지 수감 기간만 무려 20년 20일...

이 때 느낀 고뇌를 담은 230여 장의 편지와 글은 주옥같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신영복(2001년, TV책을 말하다 출연) : "깊이 있는 성찰을 하는 것, 그걸 통해서 가까운 사람, 이웃,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과제를 각성해가는 것..."

그 뒤로 인문학과 동양 고전의 가치를 강조하며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강의', '담론' 등의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습니다.

특히, 신영복체로 불리는 신 교수의 글씨체는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에 사용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오늘 오후 2시에 대학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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