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멤버 쯔위·박진영도 사과 “중국은 하나”

입력 2016.01.16 (13:23) 수정 2016.01.16 (1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 독립운동자'란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17)가 중국에서 인 비난 여론에 동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도 홈페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쯔위는 지난 15일 밤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와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쯔위 사과쯔위 사과
▲ 사과문 낭독하는 쯔위 [유튜브 화면 캡쳐]

그는 "죄송합니다. 진작에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매우 죄송스럽다고 생각됩니다"라며 "여러분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국내 한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대만 독립운동자'라는 역풍을 맞았고 소속사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중국 내 비난이 확산했다.

한국에서 보는 정서와 달리 중국에서 이 논란이 같은 소속사 가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은 물론 한류 전반에 타격이 입는 방향으로 흘러가자 당사자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관 기사]
☞ ‘트와이스’ 쯔위, 타이완 국기 논란…중국 활동 중단


실제 중국에서 예정된 트와이스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됐고 최근 녹화한 중국 BTV '춘완' 특집 방송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에서 예정된 같은 소속사 2PM 닉쿤의 일정이 취소됐으며,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국관광의해 개막 행사에도 2PM 출연이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주최측과 논의 끝에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소속 가수들에게까지 후폭풍이 미치자 쯔위의 동영상이 게재된 날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우선 상처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며 "이 모든 것이 우리 회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저와 회사, 그리고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 팬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이 받으신 상처를 만회하고,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 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라며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우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와이스 멤버 쯔위·박진영도 사과 “중국은 하나”
    • 입력 2016-01-16 13:23:42
    • 수정2016-01-16 16:10:14
    연합뉴스
'대만 독립운동자'란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17)가 중국에서 인 비난 여론에 동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도 홈페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쯔위는 지난 15일 밤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와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쯔위 사과
▲ 사과문 낭독하는 쯔위 [유튜브 화면 캡쳐] 그는 "죄송합니다. 진작에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매우 죄송스럽다고 생각됩니다"라며 "여러분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국내 한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대만 독립운동자'라는 역풍을 맞았고 소속사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중국 내 비난이 확산했다. 한국에서 보는 정서와 달리 중국에서 이 논란이 같은 소속사 가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은 물론 한류 전반에 타격이 입는 방향으로 흘러가자 당사자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관 기사] ☞ ‘트와이스’ 쯔위, 타이완 국기 논란…중국 활동 중단 실제 중국에서 예정된 트와이스의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됐고 최근 녹화한 중국 BTV '춘완' 특집 방송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에서 예정된 같은 소속사 2PM 닉쿤의 일정이 취소됐으며,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국관광의해 개막 행사에도 2PM 출연이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주최측과 논의 끝에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소속 가수들에게까지 후폭풍이 미치자 쯔위의 동영상이 게재된 날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우선 상처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며 "이 모든 것이 우리 회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저와 회사, 그리고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 팬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이 받으신 상처를 만회하고,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 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라며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우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