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치원생까지 동원’ 반미 공세 강화

입력 2016.01.22 (21:17) 수정 2016.01.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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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4차 핵실험 후 반미 선전전에, 유치원생들까지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겨우 너댓 살 정도의 유치원생이 장난감 총으로 미군 모형을 내리치는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한편으로는, 두 번째 미국인 억류 소식을 발표하는 압박전술도 펼쳤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반주에 깜찍하게 노래를 부르는 북한 유치원생들.

<녹취> "남녘 땅에 기어든 미국놈들아~"

미군을 향해 남한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나가라, 나가라, 당장 나가라~"

북한의 유치원 교사가 올린 영상에는 어린이가 장난감 총으로 미군 종이 모형을 내리치는 섬뜩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번엔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만화영화.

호랑이가 힘만 믿고 동물나라의 평화를 깨자, 단단한 가시창을 가진 고슴도치가 맞서 싸웁니다.

<녹취> "다시 한 번 작다고 깔보며 함부로 덤벼들었다간 그땐 용서치 않을 테다!"

못된 호랑이는 미국, 고슴도치는 북한.

힘센 미국을 작지만 핵무기를 가진 북한이 혼내준다는 내용으로 핵실험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오늘(22일),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 이어, 미국인 대학생 1명을 적대 행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벌써 2번째 억류 사례로, 모두 미국인입니다.

북한의 반미 공세에는 북미 간 대립을 부각시켜 대북 제재 국면의 분열을 노리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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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치원생까지 동원’ 반미 공세 강화
    • 입력 2016-01-22 21:17:51
    • 수정2016-01-22 2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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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4차 핵실험 후 반미 선전전에, 유치원생들까지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겨우 너댓 살 정도의 유치원생이 장난감 총으로 미군 모형을 내리치는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한편으로는, 두 번째 미국인 억류 소식을 발표하는 압박전술도 펼쳤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반주에 깜찍하게 노래를 부르는 북한 유치원생들.

<녹취> "남녘 땅에 기어든 미국놈들아~"

미군을 향해 남한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나가라, 나가라, 당장 나가라~"

북한의 유치원 교사가 올린 영상에는 어린이가 장난감 총으로 미군 종이 모형을 내리치는 섬뜩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번엔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만화영화.

호랑이가 힘만 믿고 동물나라의 평화를 깨자, 단단한 가시창을 가진 고슴도치가 맞서 싸웁니다.

<녹취> "다시 한 번 작다고 깔보며 함부로 덤벼들었다간 그땐 용서치 않을 테다!"

못된 호랑이는 미국, 고슴도치는 북한.

힘센 미국을 작지만 핵무기를 가진 북한이 혼내준다는 내용으로 핵실험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오늘(22일),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 이어, 미국인 대학생 1명을 적대 행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벌써 2번째 억류 사례로, 모두 미국인입니다.

북한의 반미 공세에는 북미 간 대립을 부각시켜 대북 제재 국면의 분열을 노리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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