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타이거풀스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입력 2002.05.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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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걸 씨가 구속되면서 이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의혹쪽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타이거풀스가 지난 98년 6, 7월쯤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설명회는 당시 여권의 한 실세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설명회 이후 여야 의원 54명은 체육복표 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결국 99년 8월 법안이 개정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 시기를 전후로 타이거풀스가 여야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문광부 고위간부 출신 인사 10여 명을 거액의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영입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정치권 등 외부인사를)하도 많이 데리고 와서 윗사람 처리가 문제였습니다.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독립시켰어요.
⊙기자: 특히 이 시기를 전후해 타이거풀스 송재빈 대표 등은 국회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문광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전화하고 후원금 전달하겠다며 만나자고 상임위 국회의원에게 꽤 많이 했었나봐요.
⊙기자: 검찰은 또 타이거풀스가 문화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 간부 등에도 차명으로 거액의 주식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하고 다음 주부터는 타이거풀스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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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타이거풀스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 입력 2002-05-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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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걸 씨가 구속되면서 이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의혹쪽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타이거풀스가 지난 98년 6, 7월쯤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설명회는 당시 여권의 한 실세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설명회 이후 여야 의원 54명은 체육복표 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결국 99년 8월 법안이 개정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 시기를 전후로 타이거풀스가 여야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문광부 고위간부 출신 인사 10여 명을 거액의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영입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정치권 등 외부인사를)하도 많이 데리고 와서 윗사람 처리가 문제였습니다.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독립시켰어요. ⊙기자: 특히 이 시기를 전후해 타이거풀스 송재빈 대표 등은 국회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문광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전화하고 후원금 전달하겠다며 만나자고 상임위 국회의원에게 꽤 많이 했었나봐요. ⊙기자: 검찰은 또 타이거풀스가 문화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 간부 등에도 차명으로 거액의 주식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하고 다음 주부터는 타이거풀스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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